'하퍼 생일 자축포+홈런 3방'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꺾고 NLCS 1승 선점

차승윤 2023. 10. 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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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닉 카스테야노스가 17일(한국시간) 열린 NLCS 1차전 2회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진출을 향한 첫 걸음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1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3으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에도 NLCS 승리 후 WS에 올라 준우승을 거둔 필라델피아는 올해도 WS 진출 문턱까지 닿았다. 지난해 활약했던 중심 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또 활약했다. 17일 31번째 생일을 맞았던 하퍼는 이날 생일 자축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닉 카스테야노스가 17일(한국시간) 열린 NLCS 1차전 2회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날 필라델피아는 하퍼의 축포를 포함해 홈런만 세 방을 터뜨렸다. 시작부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1회 말 선두 타자 카일 슈와버가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의 초구 148㎞/h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1사 후 하퍼가 갤런의 150㎞/h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2회 다시 홈런으로 달아났다. 필라델피아는 닉 카스테야노스가 1사 주자 없는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갤런의 바깥쪽 직구를 공략, 다시 오른쪽 담장 너머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쐐기를 하퍼, 그리고 안방마님 J.T. 리얼무토가 굳혔다. 하퍼는 3회 1사 2루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고, 5회 2사 2루 때는 리얼무토가 좌전 적시타로 5-0 완벽한 리드를 완성했다.

애리조나도 뒤늦게 추격했으나 다섯 점 차는 너무 컸다. 애리조나는 6회 무사 1루 때 헤랄도 페르도모가우월 투런포로 첫 점수를 뽑았다. 이어 7회에도 1사 1·3루 때 알렉 토마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두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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