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꿈이냐’는 권성동 질문에 김동연이 내놓은 답

손재호 2023. 10. 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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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차기 대통령 선거 도전 의향과 관련해 "그런 생각 지금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김 지사를 향해 "지사면 목민관으로서 지방행정에 몰두해야 하는데, 여야 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치 문제를 자주 언급하고 '9·19 선언' 5주년 기념행사 등 정치 행사에 자주 참석한 것을 보니 아직도 대통령 꿈은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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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수원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가 차기 대통령 선거 도전 의향과 관련해 “그런 생각 지금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7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경기지사 한 번 하고 말 것인가. 다음에 대통령 출마할 것인가. 어떻게 할 건가’라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김 지사를 향해 “지사면 목민관으로서 지방행정에 몰두해야 하는데, 여야 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치 문제를 자주 언급하고 ‘9·19 선언’ 5주년 기념행사 등 정치 행사에 자주 참석한 것을 보니 아직도 대통령 꿈은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이재명의 기본소득, 오세훈의 안심소득, 그랬더니 김동연의 기회소득까지 나오는 걸 보니까 뭔가 상품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이 최종적인 꿈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김 지사가 윤석열정부에서) ‘민생경제가 후퇴한다’고 하는데, 문재인정부 때 잘했으면 정권이 교체됐느냐”며 김 지사를 압박했다.

권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반대하지 않았나. 그런데도 부총리를 하면서 어느 정도 용인했다”며 “포퓰리즘 정책을 용인하지 않았나”라고 따졌다.

김 지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 지사는 “9·19 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고 평화의 길이다. 꿋꿋하게 그 길을 향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또 소득주도성장 관련 권 의원 지적을 두고는 “저는 그 당시에도 제가 소신껏 일을 하면서 했다. 제 생각을 바꾼 적도 없고. 처음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라고 맞받았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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