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 보수 민영화 의혹에…이종국 SR 대표 "민영화 아냐"

김민영 2023. 10. 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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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에스알(SR) 대표이사가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 민영화 의혹에 대해 "민영화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 대표이사는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량유지보수 서비스를 현대로템에 민영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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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에스알(SR) 대표이사가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 민영화 의혹에 대해 "민영화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대표이사는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량유지보수 서비스를 현대로템에 민영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허 의원이 "현대로템에 여러 업체와도 맺을 수 있는 (유지보수) 위탁사업 5000억원을 준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 대표이사는 "그것은 제가 준 것이 아니고 낙찰을 통해서 계약했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국감장에 배석한 박지홍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향해 "국토교통부가 10개월 전 발표한 고속열차 안전관리 및 신속대응방안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SR에서) 진행한 입찰이 현대로템으로 낙찰됐고, 수사대상에 오른 것"이라며 "공공기관 경쟁입찰이 원칙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SR이 발주한 3세대 고속철도차량 사업 과정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은 SR직원 등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SR이 올해 4월 신규 고속열차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5255억원)과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4750억원)를 포함한 1조원 규모의 발주 입찰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SR은 이 사업의 낙찰예정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한 바 있다.

이날 진행된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SR 이종국 대표는 경찰 수사와 관련해 "기관장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사과드린다"며 "국회법이나 개인정보 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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