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이순재·임권택·조인성·김서형,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배우 이정재, 이순재, 조인성, 김서형과 임권택 감독이 선정됐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은 17일 영화예술인상, 연극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 독립영화상, 굿피플예술인상 등 올해 5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정재는 1993년 연기활동을 시작해 '젊은남자', '하녀', '관상', '암살' 등 영화와 TV드라마 '모래시계' 등 4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 에미상 남우주연상의 '오징어 게임'으로 K-콘텐트의 세계화에 기여했고, 영화 '헌트'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했다.
연극예술인상 부문의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해 일생을 영화와 TV드라마, 연극배우로 활동해 왔다. 89세인 올해 연극 ‘리어왕’에서 3시간 20분의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연극인과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공로예술인상 부문 수상자로는 영화 ‘만다라’‘씨받이’‘서편제’ 등 100여 작품을 연출한 임권택 감독이 선정됐다. 임 감독은 국내 영화제는 물론 베니스, 모스크바,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본상을 받아 한국 영화인의 역량을 세계에 떨쳤다는 평가다. 독립영화상 부문의 김서형은 영화 '비닐하우스'에서의 열연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최근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배우 김혜자, 가수 하춘화 등 선행 연예인에게 주어지는 굿피플예술인상엔 조인성이 선정됐다. 그는 ‘밀수’‘모가디슈’ 등 영화 촬영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12년째 서울아산병원 어린이 환자 돕기와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을 위한 활동, 탄자니아 빈민 지역 학교 건립 후원을 하는 등 국내외 구호활동에 힘을 보탰다.
시상식은 24일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됐다. 매년 연말에 활동이 돋보인 예술인을 선정,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족 공격, 절망스럽습니다”…朴 가슴 쓰렸던 '총리 잔혹사' [박근혜 회고록] | 중앙일보
- 젊은 여성 수억 명 극장 몰려갔다…中 불황 속 난리난 이 영화 | 중앙일보
- 99세까지 팔팔, 이틀 아프고 죽는게 최고?…정말 최선일까요 | 중앙일보
- 7년간 57억…127m·5000평 실사판 '노아의 방주' 한국 온다 | 중앙일보
- '갓생' 사는 MZ 암 발병률 사상 최고…충격의 건강검진 결과 | 중앙일보
- 하마스, 21세 인질 영상 공개…"다친 팔 수술 해주고 보살펴줘" | 중앙일보
- 인천 사우나서 빈대 기어나왔다…"한 달 전 출몰, 박멸 어려워" | 중앙일보
- 7년째 별거에도 이혼 NO…윌 스미스 오스카 따귀 사건 진상은 | 중앙일보
- 구찌도 BTS도 홀렸다…경복궁의 밤, 원조는 고종의 '건달불' | 중앙일보
- "중동 야망 드러냈다"…중립 섰던 중국, 돌연 이스라엘 때린 이유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