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흥권 한화솔루션 미주사업본부장 “발전용 시장, 탄소중립에서 기회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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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미국 가정용·상업용 태양광 시장에 이어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발전용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마이크로소프트(MS) 레드먼드 캠퍼스에서 만난 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주사업본부장(사장)은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해 태양광발전소 건설이나 자본 투자와 같은 배전망(그리드)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중국의 저가 공세를 극복하겠다"며 "시장이 성숙하면 브랜드 프리미엄이 있다. 몇 년 지나면 안정화할 것이고 '큐셀' 브랜드가 프리미엄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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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미국 가정용·상업용 태양광 시장에 이어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발전용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발전용 사업 핵심은 빅테크 기업의 탄소중립 선언에 맞춰 기존 화석 연료로 전기를 만들던 발전사에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는 것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마이크로소프트(MS) 레드먼드 캠퍼스에서 만난 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주사업본부장(사장)은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해 태양광발전소 건설이나 자본 투자와 같은 배전망(그리드)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중국의 저가 공세를 극복하겠다”며 “시장이 성숙하면 브랜드 프리미엄이 있다. 몇 년 지나면 안정화할 것이고 ‘큐셀’ 브랜드가 프리미엄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주거용과 상업용 시장에서 올해 1분기까지 점유율 각각 19분기 연속 1위, 14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앞으론 발전용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전력 시장은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재편 중이다. 2014년 이후 석탄 발전소 설치는 없었고, 천연가스 비중도 하락 추세다. 신재생은 2020년 21%에서 2050년이면 44%까지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신재생 중 태양광 비중은 2020년 19%에서 2050년 51%까지 늘어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3조2000억원을 쏟아부었다. 한화솔루션의 도전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자리하고 있다. IRA 시행으로 미국 내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벨류체인별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모듈은 와트당 7센트, 셀은 4센트, 잉곳과 웨이퍼는 5센트의 혜택을 받는다. 박 사장은 “미 정부가 40%의 세금 혜택을 준다”며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속도 차이만 날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패널을 단순히 공급하는 것에서 나아가 태양광발전소를 설계하고 짓는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빅테크의 탄소중립에 발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MS와는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사장은 “MS는 탄소중립에 공격적”이라면서 “패널공급, 턴키 공사(발전소 건설 시행), 개발사(발전소 건설 시행과 시공 동시)로 참여하기 등 3가지 협력 중이고 주요 테크기업과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레드먼드(미국)=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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