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포스코그룹 ETF상장 "미래소재 그룹 탈바꿈"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상장
포스코 계열사 관계자 다수, 기념 간담회 참석
"확실한 성장 산업에 뚝심 있게 투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7일 국내 최초 포스코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를 본격 상장하고,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서 포스코그룹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이날 오전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4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업계 최초로 그룹주 펀드를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국내 첫 포스코그룹주 ETF를 소개하게 됐다"며 "중요한 시점에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를 소개해 기쁘다"고 밝혔다.

배 사장은 "혁신을 통해 철강에서 미래소재 그룹으로 탈바꿈하는 포스코그룹과 지난해부터 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새로운 자산운용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닮았다"며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의 성장 출발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국내 상장된 포스코그룹주 6개와 포스코그룹과 동일한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편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포스코그룹 포커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지수 내 비중은 포스코그룹주가 95%를, 나머지 종목이 5%를 차지한다. 지난 12일 기준 종목 비중은 ▶POSCO홀딩스(25.38%) ▶포스코인터내셔널(23.90%) ▶포스코퓨처엠(23.49%) ▶포스코DX(17.70%) ▶포스코엠텍(3.53%) ▶포스코스틸리온(0.96%) ▶LG에너지솔루션(1.32%) ▶삼성엔지니어링(1.26%) ▶LX인터내셔널(1.24%) ▶현대제철(1.23%) 순이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스코그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엔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과 황희선 포스코퓨처엠 IR그룹장, 정인철 포스코인터내셔널 IR실장, 허종열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 등 포스코그룹 관계자도 대거 참석했다. 한 팀장은 "포스코그룹은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를 실현하는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이 될 것"이라며 "순부채비율도 2014년 49.1%에서 지난해 말 기준 9.5%까지 내려왔다. 투자자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재무구조를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핵심사업포트폴리오 재편과 동시에 자금력을 기반으로 장기 성장 동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최근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시련기를 겪고 있지만, 확실한 성장이 있는 산업을 향한 뚝심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ACE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딱 10개 주식 종목으로 만든 컴팩트하고 강렬한 ETF로, 좋은 투자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ACE AI반도체포커스 ETF'와 'ACE 일본반도체 ETF'도 함께 선보였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ACE 일본반도체 ETF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