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인당 1억 7000만원 대박…'이 회사' 직원들 스톡옵션 1400%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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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를 마치면서 임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에 관심이 쏠린다.
밀리의 서재는 창사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이에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을 획득한 밀리의 서재 임직원은 빠르면 2년 후인 2025년 10월부터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자들은 밀리의 서재 창업 초기에 함께한 소수의 임직원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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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성장기 인재 확보 위해 스톡옵션 발행
"큰 이익 얻는 사람은 극소수 불과" 지적도
구독형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를 마치면서 임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에 관심이 쏠린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10일 스톡옵션 행사로 28만 900주를 신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총 발행 주식 수(811여 주)의 3.5% 규모다.
스톡옵션은 회사 주식을 시가와 상관없이 정해진 가격(행사가)에 살 수 있는 권리다. 이에 임직원들은 스톡옵션 행사로 최대 1400%가 넘는 차익을 얻을 전망이다.
밀리의 서재는 창사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이번에 행사한 스톡옵션은 2019년 4월(2회차), 2020년 3월(3·4회차)에 주어진 것이다. 행사가는 주당 1500원(19만 900주), 3000원(9만주)이다. 직원 35명(중복 가능)과 외부전문가 1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9월 27일 공모가 2만 3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16일 기준 종가 2만 2900원이었다. 현 주가 수준에서 스톡옵션 물량이 매도되면 스톡옵션 행사가(2회차·1500원) 대비 1400% 넘게 오른 셈이 된다. 이를 처분할 경우 단순 계산에 따르면 직원 1인당 평균 시세 차익이 약 1억 7000만원에 이르는 것이다.
다만 의무 보유 기간이 2회차와 4회차는 3년, 3회차는 2년으로 정해져 있다. 이에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을 획득한 밀리의 서재 임직원은 빠르면 2년 후인 2025년 10월부터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이로써 앞으로 임직원들이 행사할 수 있는 잔여 스톡옵션 수량은 25만 9500주다. 5회차(행사가 7000원) 8만2000주, 6회차(행사가 1만 2810원) 14만 7500주 등으로 이 또한 상당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들 스톡옵션의 대부분(1~5회차)은 2021년 9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되기 전 발행된 것이다.
상대적으로 짧은 근속 연수에 밀리의 서재가 사업 성장기에 개발자 등 인재 확보를 위해 스톡옵션을 보상으로 내세웠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상장으로 큰 이익을 얻을 임직원이 일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자들은 밀리의 서재 창업 초기에 함께한 소수의 임직원이어서다. 2017년 11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2018년 30명, 2019년 65명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임직원 수는 148명으로 초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밀리의 서재는 2017년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등장했다. 지난 7월 기준 약 640만명의 구독자와 1900곳의 제휴 출판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돼 KT그룹 계열사에 편입됐다.
밀리의 서재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한 458억원, 영업이익은 41억 70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60억과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9%를 달성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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