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프렌즈’로 한국의 디즈니 꿈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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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가득한 풀숲에서 다양한 새들이 날아다닌다.
멸종위기종 새들을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버디프렌즈'(BIRDYFRIENDS) 이야기다.
'버디프렌즈'가 한국의 디즈니를 꿈꾸며 야심 찬 출사표를 내걸었다.
공식 음원인 '바람의 노래'를 활용한 영상뿐 아니라 버디프렌즈 탈 인형과 함께 환경 정화 캠페인 등 자연친화활동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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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가득한 풀숲에서 다양한 새들이 날아다닌다. 유채꽃밭 너머 아름드리나무에 저마다 집을 둔 이들은 숲속 친구들과 활기찬 일상을 함께한다. 멸종위기종 새들을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버디프렌즈’(BIRDYFRIENDS) 이야기다.
‘버디프렌즈’는 보호해야 할 새인 팔색조, 동박새, 매, 종다리, 큰오색딱따구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각 새들의 외형과 특징을 반영한 이들의 이름은 피타, 화이트, 캐스커, 젤다, 우디. 이 다섯 친구는 제주도 거멍숲에서 다양한 생명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다.
‘버디프렌즈’가 한국의 디즈니를 꿈꾸며 야심 찬 출사표를 내걸었다. ‘버디프렌즈’ IP를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박설희 ㈜아시아홀딩스 대표는 캐릭터 사업의 미래를 생태문화에서 찾았다. 최근 쿠키뉴스와 서면으로 만난 박 대표는 “생태문화 자원을 단순히 보여주기보다 콘텐츠로 개발하려 했다”고 돌아봤다. 콘텐츠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던 그는 제주도 내 호텔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자원의 숨은 가치를 발견, 이를 캐릭터화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에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생태문화 관련 단체 및 학자, 콘텐츠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등 여러 전문가와 함께하며 세계관을 구체화했다.
박 대표는 국내 캐릭터 시장이 영유아 콘텐츠에 치우쳐 있는 만큼, 전 세대가 향유할 메가 IP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콘텐츠 산업 중장기 시장전망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IP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약 13조원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버디프렌즈’를 전 세대, 전 세계에 통하는 IP로 만들겠다는 게 박 대표의 꿈이다. 그는 “‘버디프렌즈’를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슈퍼 IP로 키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단순 상품으로만 소비되는 팬시형 캐릭터를 넘어 지식재산권(IP) 가치를 지속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콘텐츠를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전 세계 네트워크를 구축, 생태문화콘텐츠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다.
국내 캐릭터 산업은 디즈니·마블·포켓몬스터 등과 달리 확장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곤 했다. ‘버디프렌즈’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생태문화자원을 소재로 택했다. 연령·성별·인종을 뛰어넘는 지속 가능한 주제로 전 세계를 겨냥한다. 교육용으로도 인기다. 박 대표는 “사회에서 ESG 관련 메시지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에듀테인먼트(교육을 뜻하는 에듀케이션을 엔터테인먼트와 엮은 합성어) IP인 ‘버디프렌즈’는 아이를 넘어 부모 세대에게도 선택 받고 있다”고 했다.
‘버디프렌즈’는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여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공식 음원인 ‘바람의 노래’를 활용한 영상뿐 아니라 버디프렌즈 탈 인형과 함께 환경 정화 캠페인 등 자연친화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외에도 생태문화전시관 더 플래닛을 운영하며 ‘버디프렌즈’를 주제로 한 전시·체험·클래스를 진행하고, 제주도 내 주요 공간을 개발해 놀이참여형 뮤지컬 고안 및 생태문화 그림동화책 출판 등 다수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시아홀딩스는 ‘버디프렌즈’ IP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제품을 다각화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신규 사업으로 수익 채널을 확장하고 동남아·북미·유럽·중화권 등 주요국가로의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일부 나라에선 상표권과 저작권 등록도 마친 상태”라면서 “매번 변화하는 자연처럼 ‘버디프렌즈’로 다양하게 소통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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