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행사 없습니다"…유통가 '조용한 핼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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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를 열흘가량 앞두고 유통업계 등이 핼러윈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백화점들은 예년에는 매장을 핼러윈 분위기로 꾸미고 쇼핑몰이나 아웃렛 등에서 퍼레이드도 열었지만, 올해는 관련 행사를 일절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 발생과 동시에 핼러윈 행사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지난해만 해도 핼러윈을 7대 행사 가운데 하나로 키우겠다는 방침을 정한 GS25 역시 올해 핼러윈 마케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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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열흘가량 앞두고 유통업계 등이 핼러윈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사회 전반의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겠다는 의도다.
백화점들은 예년에는 매장을 핼러윈 분위기로 꾸미고 쇼핑몰이나 아웃렛 등에서 퍼레이드도 열었지만, 올해는 관련 행사를 일절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대형마트들도 관련 상품을 진열하되 물량을 최대한 줄이고 마케팅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예년에는 행사 매대를 별도로 꾸미고 기획전과 할인 행사도 진행했지만, 올해 취급 품목을 대폭 줄였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 발생과 동시에 핼러윈 행사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당시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에 마련하기로 했던 팝업 매장과 퍼레이드를 모두 취소했고,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점포별 행사를 취소하고 장식물을 철거했다.
대형마트도 행사 매대를 철수하고 기획전을 중단했다.
편의점업계도 마찬가지다.
CU는 과거 해마다 핼러윈을 앞두고 진행하던 관련 상품 출시나 모바일앱을 통한 이벤트 계획을 이번에는 세우지 않았다.
지난해만 해도 핼러윈을 7대 행사 가운데 하나로 키우겠다는 방침을 정한 GS25 역시 올해 핼러윈 마케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커머스업계 또한 '조용한 핼러윈'을 보낼 계획이다.
예년의 경우 업체 대부분이 핼러윈 수요를 겨냥한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이를 검토하거나 준비 중인 곳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커머스업계는 다음 달 예정된 연중 최대 쇼핑 축제와 관련한 마케팅도 최대한 차분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핼러윈 행사를 진행해온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역시 올해 핼러윈 관련 축제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핼러윈 기념 디저트를 출시하거나 패키지를 선보이던 호텔들도 이번에는 핼러윈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인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핼러윈 이벤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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