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개관에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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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가 곧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이 시설을 운영할 민간 위탁 사업자의 선정 과정에 잡음이 일고 있다.
시는 이 시설을 민간 사업자에게 맡기기로 하고 최근 공개 모집 절차를 밟아 사천제2일반산단 입주기업체협의회를 운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 시설의 민간 운영자로 도전했다가 탈락한 민주노총 사천시지부가 사업자 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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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 하병주]
▲ 사천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가 곧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이 시설을 운영할 민간 위탁 사업자의 선정 과정에 잡음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센터 전경. |
ⓒ 뉴스사천 |
사천시는 사천 제1·2일반산업단지 내 노동자들의 쉼터 겸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사남면 방지리 677번지 일원에 연 면적 1500㎡, 지상 2층 규모의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를 올해 지었다. 사업비는 81억2900만 원(국비 33억9500만 원, 시비 47억3400만 원)이 들었다. 센터는 식당, 무인 빨래방, 카페테리아, 키즈카페, 사무실, 다목적홀, 동아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 시설을 민간 사업자에게 맡기기로 하고 최근 공개 모집 절차를 밟아 사천제2일반산단 입주기업체협의회를 운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제2산단 입주협의회는 2023년 10월 4일부터 2028년 10월 3일까지 5년간 센터를 운영하며, 센터 개관식을 오는 10월 20일 오전 11시에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 시설의 민간 운영자로 도전했다가 탈락한 민주노총 사천시지부가 사업자 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민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는 셈이다.
서현호 민주노총 사천시지부장은 "정보공개 신청으로 심사 점수를 보니 7명 심사위원 가운데 4명이 우리에게 90점 이상을 준 반면에 3명은 80점도 안 되게 턱없이 낮은 점수를 줬다"며, "사업자 선정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보공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단정할 순 없으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산업공단 관계자, 제1일반산단 관계자 등이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은 제2산단 입주기업체협의회에 더 우호적인 사람들"이라 말했다.
민주노총 사천시지부는 "일부 심사위원은 처음부터 배제됐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10월 6일 사천시에 이의 신청을 한 상태다.
사천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다. 사천시 투자유치산단과의 김성훈 산단관리팀장은 "제1산단과 제2산단은 엄연히 다르고, 산단공 관계자라 하여 입주기업협의회를 더 잘 봐주리란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의 제기에 따라 오늘(16일) 심의위를 다시 열었는데, 회의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며 "민주노총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사천시지부는 박동식 사천시장을 직접 만나 이의 제기와 항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양측의 만남은 오는 19일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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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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