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 스웨덴, 인근 총기난사 사건으로 도중 취소… 스웨덴인 사망에 선수들 충격

김정용 기자 2023. 10. 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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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 중이던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전이 하프타임에 접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중단됐다.

스웨덴의 빅토르 죄케레시가 선제골을 넣고,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뒤 하프타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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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테러 소식을 접한 스웨덴 서포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 중이던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전이 하프타임에 접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중단됐다.


17일(한국시간) 브뤼셀 시내에서 테러 행위로 보이는 총기 발포가 있었다. 영국 방송사 'BBC'에 따르면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총격범은 도주했다. 브뤼셀 지역 수사 당국은 "시민들은 귀가해 안전해질 때까지 집에 머무르시기 바란다"는 권고를 발표했다.


이날 브뤼셀의 스타드 루아 보두앵에서 유로 예선 F조 7차전이 진행 중이었다. 스웨덴의 빅토르 죄케레시가 선제골을 넣고,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뒤 하프타임을 맞았다. 그리고 라커룸으로 돌아와 테러 소식을 접한 스웨덴 측은 혼란에 빠졌다.


얀네 안데르센 감독은 "하프타임에 정보를 받자마자 완전히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나는 라커룸으로 들어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희생자와 가족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더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는 데에 100% 동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선수와 팬들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경기장에 머무르라는 지시를 받고 대기했으며 이동하라는 허락이 떨어질 때까지는 경기 취소 발표부터 약 75분이 걸렸다. 그동안 대기하던 스웨덴 서포터는 경기장 밖 상황에 대해 들은 듯 울음을 터뜨리거나, 심각한 표정으로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는 등 분주했다. 이후 스웨덴 선수단은 경찰 호위를 받으며 공항으로 이동했고, 스웨덴 서포터들도 시내까지 경찰과 동행했다.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반적으로 외부 요인 때문에 경기가 도중에 끊기면 남은 시간만 재경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스웨덴 주장 빅터 린델뢰프는 굳이 재경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F조에서는 이미 벨기에와 오스트리아가 본선 진출을 확정한 채 조 1위 싸움만 남겨놓고 있다. 조 3위 스웨덴 등 나머지 팀은 본선행이 무산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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