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촬영 땐 서비스" 1300만원 꿀꺽...예비부부 울린 유명 업체
이지영 2023. 10. 17. 11:46
예비 신혼부부에게 웨딩촬영 시 서비스 등을 제공해 주겠다고 속여 1300만원 상당을 절취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대전 유성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웨딩스튜디오 대표이자 사진작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SNS 등을 통해 웨딩촬영 상담을 요청한 피해자들에게 촬영 시 서비스로 사진과 액자, 앨범 등을 제공하겠다고 속여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 8명을 상대로 계약금 등 명목으로 1300만원을 가로챘으며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결혼 전 웨딩 촬영 관련 계약을 했는데 사기 피해를 당한 것 같다는 고소장을 접수받아 동일한 피해 고소가 여러 건이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사건을 병합해 수사 착수 3개월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웨딩스튜디오 폐업 이후에도 범행을 지속했으며 현재 경찰은 송치된 사건 외에 8건의 추가 피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해당 스튜디오가 유명 업체라고 믿고 계약했다가 피해를 봤다”며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상품 계약 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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