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 센터에서 방사한 따오기, 사천 가을 들녘 찾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우리나라에서 종적을 감췄던 새 따오기.
또, 사천에서 복원 후 방사된 따오기가 발견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따오기 복원 센터의 임미정 따오기 서식팀장은 "방사한 따오기 중 개척 정신이 좋은 녀석들이 이처럼 많이 돌아다닌다"라며, "이들이 사천을 찾는다는 건 그만큼 먹이활동 하기에 좋다는, 환경이 건강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라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사천 하병주]
▲ 최근 사천 들녘을 찾은 천연기념물 ‘따오기’. 창녕 우포 따오기 복원 센터에서 2022년에 방사한 개체로 확인됐다.(사진 제공=윤병열 한국탐조연합 대표) |
ⓒ 뉴스사천 |
이 따오기가 사천에서 발견된 건 지난 10월 15일이다. 사천만에서 조류 조사를 하던 윤병열 한국탐조연합 대표의 눈에 띄었다. 따오기는 바닷가 바위에 앉았다가 가까운 논두렁에 앉았다가 하며 여유를 부렸다. 때론 높은 곳에 앉아 먹이가 있는지 주위를 살피기도 했다.
▲ 최근 사천 들녘을 찾은 천연기념물 ‘따오기’. 창녕 우포 따오기 복원 센터에서 2022년에 방사한 개체로 확인됐다.(사진 제공=윤병열 한국탐조연합 대표) |
ⓒ 뉴스사천 |
따오기 복원 센터에 따르면 '09P' 따오기는 올해 4월까지만 해도 대구 달성군에서 관찰됐다. 6개월 만에 직선거리로 100km 넘게 떨어진 사천시로 옮겨온 셈이다. 또, 사천에서 복원 후 방사된 따오기가 발견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5월에는 역시 2022년에 방사한 '18P' 따오기가 사천에서 발견됐다. 이 따오기는 이후 경북 경주에서 발견됐다.
▲ 최근 사천 들녘을 찾은 천연기념물 ‘따오기’. 창녕 우포 따오기 복원 센터에서 2022년에 방사한 개체로 확인됐다.(사진 제공=윤병열 한국탐조연합 대표) |
ⓒ 뉴스사천 |
황새목 저어샛과인 따오기는 동요에 등장할 만큼 옛날에는 흔히 볼 수 있었던 새다. 하지만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사진으로 찍힌 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가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따오기 한 쌍을 우리나라에 기증하면서 복원이 이뤄졌다.
올해는 따오기 증식·복원을 시작한 지 15주년이다. 따오기 복원 센터는 10월 11일 따오기 26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제8회 우포 따오기 야생 방사 행사'를 했다. 이로써 복원 작업 후 자연으로 간 따오기는 270마리다. 이 가운데 37% 정도가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근 사천 들녘을 찾은 천연기념물 ‘따오기’. 창녕 우포 따오기 복원 센터에서 2022년에 방사한 개체로 확인됐다.(사진 제공=윤병열 한국탐조연합 대표) |
ⓒ 뉴스사천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자지구 분쟁에 한국이 제공한 불씨... 현실은 이렇다
- "더이상 잃을 게 없다"... 이화영 측, 재판부 기피 신청 움직임
- [단독] '퀵플렉스 사망' 관련 없다는 쿠팡, 매일 아침 업무지시했다
- 1학년 조소과 수업, 누드모델의 입이 근질거릴 때
-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자빠졌네
- 보수언론의 '뒷북치기' 윤 대통령 비판
- 62세 재취업자가 희망연봉 '1억 3천' 썼다가 벌어진 일
- 이정미의 반박 "사퇴보다 당 위기 극복이 중요"
- 유승민 "당 변화 위해 12월까지 역할, 이후 떠날지 결정"
- 의대 정원 확대에 여야 '훈풍' 부나... "모처럼 좋은 정책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