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 이달 내 해결실마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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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갈등 해결 시한을 이달까지로 못박은 가운데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경북도가 제시한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방안에 대해 대구시가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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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갈등 해결 시한을 이달까지로 못박은 가운데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경북도가 제시한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방안에 대해 대구시가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도, 국토교통부, 국방부는 이르면 19일 TK신공항 관련 실무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가 제안한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안이 협의될 예정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수송전용 화물터미널과 민간항공 수송 항공터미널을 분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북도는 여객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항공물류 전용 터미널을 의성군에 건설하면 자유무역 지대 지정과 글로벌 항공물류기업 유치가 가능하고 신공항이 물류 허브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지사의 제안은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달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앞서 TK신공항 이전지(경북 의성·대구 군위) 중 한 곳인 의성군의 일부 주민단체가 군위군 건립 예정인 화물터미널을 의성지역에 건립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갈등을 10월 안에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협의가 무산될 경우 신속하게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경북도의 적극적인 개입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군부대 통합 이전, 구미산단 문제 등 다른 부분으로도 갈등이 확산되는 상황이었다.
대구시는 경북도의 제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타당성이 있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북도에서 의견을 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토와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비용 문제, 군공항과의 관계, 기술적인 부분 등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17일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의성군민을 모독하고 폄하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한다”면서도 “신공항 유치 철회는 없고 의성군의 정당한 요구(항공 물류·항공 정비산업단지 의성 배치)가 수용되면 상호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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