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기념 국제포럼 성황리 개최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포럼이 ‘KFEZ 20주년 기념, 대한민국 혁신생태계 도시로 도약’이라는 주제로 해외 8개국 경제특구, 관문경제 도시 대표와 산업통상자원부,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공동으로 국내외 정부·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시민단체·학계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17∼18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국제포럼’이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 및 해외도시·경제특구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 ‘혁신 생태계 도시 도약’ 방향을 논의하고 ‘미래도시의 DNA’를 공유하며 관문경제·특구도시와 같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인공지능(AI)·로봇과 같은 미래기술 기반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정영진 산업부 제1차관,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모하메드 알 자루니 세계경제특구기구 의장, 박호군 인천연구원장, 야누쉬 미하웩 폴란드 카토비체 경제특구위원회 위원장 등 해외 8개국 경제특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첫째날 기조연설에서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는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도시에 관해 달라진 점과 달라지지 않은 점을 설명하고 코로나19 이후 도시성장과 정책 방향을 조망했다. 그는 도시가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기 위해 국내외로부터 인재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고 훈련시키고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집값 등 생활비 부담이 가능하며 정부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는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도시들이 개방성, 훌륭한 교육과 도시 기능, 한류와 같은 즐거움, 우수한 보건 방역 시스템 등 장점을 지니고 있어 잘 활용하면 글로벌 인재를 끌어당기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바이오테크와 헬스케어 산업의 허브가 되기 위한 방안으로는 적절한 규제를 토대로 사업 여건을 조성하고 국내외 인재들이 모일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을 권했다.
이어진 정책세션1에서는 ‘글로벌 경제자유구역의 현재와 미래’가 한국,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폴란드, 중국의 경제특구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중심으로 논의됐다.
협력세션1에서는 혁신성장의 축으로 확대 중인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산업부, 전국 경제자유구역청이 참여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개선방향을 논했다.
둘째날에는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최초의 질문-기술 선진국의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정책세션2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20주년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협력세션2에서는 ‘글로벌 관문경제‧특구도시 협력 네트워크’가 논의된다. 미래산업을 논의하는 산업세션1에서는 ‘산업혁신의 미래와 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산업세션2는 ‘AI일상화’를 위한 기술과 정책을 다룬다.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인천경제청은 이번 국제포럼에서 경제특구가 혁신생태계 도시로 도약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장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조만간 인센티브 강화와 규제완화 방안이 담긴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이 최고의 글로벌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거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과를 토대로 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 혁신생태계 도시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이 ‘개방형 혁신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핵심전략산업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의견과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축사에서 “경제특구와 관문 경제 정책을 추진 중인 UAE, 인도네시아, 폴란드,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여러 국가 정책과 성공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경제자유구역, 경제특구들이 세계 경제를 어떻게 이끌 수 있을지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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