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산 지속성장 생태계 마련…글로벌 경쟁력 제고"(상보)

윤 대통령, ADEX 2023 참석
우주항공·인공지능(AI) 기술강화 계획도 설명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개막식 축사에서 "방산 협력은 단순히 무기의 수출을 넘어 장비와 부품공급, 교육 훈련, 연구개발 분야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군과 방산 관계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한국형 방공체계 M-SAM, L-SAM, K-9 자주포, K-2 전차,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헬기, LAH 소형무장헬기, 레드백 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 등 국산 무기를 일일이 언급하며 "바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ADEX 2023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방산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은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방위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올 상반기에는 대통령 국가안보실에 방산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국가안보실이 주도하는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비롯해 범정부 차원의 방산수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저 역시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 방산을 안보협력 의제에 포함시켜 수출에 힘을 쏟아왔다"고 언급했다.

미래 전장의 필수로 꼽히는 우주항공·인공지능(AI) 기술도 강화에 대한 정부의 계획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여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항공우주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군 작전의 AI 디지털 기반을 가속화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