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기자회견 눈물…채 상병 이야기 중 만감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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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 중 채 상병 사망 관련 발언을 하다 눈물을 보인 것과 관련해 "만감이 교차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결국 안타깝게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어느 가정의 해병대에 입대한 외동아들이 대민지원 나갔다가 지휘관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서 결국에는 안타깝게 사망한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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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 태어난 해병대원 안타까운 사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 중 채 상병 사망 관련 발언을 하다 눈물을 보인 것과 관련해 "만감이 교차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결국 안타깝게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어느 가정의 해병대에 입대한 외동아들이 대민지원 나갔다가 지휘관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서 결국에는 안타깝게 사망한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경제를 살리는 것 아니면 외교를 잘하는 것은 노력을 한다 하더라도 대외적인 변수에 따라서 결과가 잘될 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 거고 대통령께서 열심히 한다면 그걸 폄훼하지 않겠다"면서 "그런데 이건 완전히 다른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사람 하나 바보 만들고 이런 식으로 끝내려고 한다면 이게 문재인 정부보다 나을 게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를 인정해 달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을 보면 여당도 대통령실도 그렇고 정부는 아예 아무 말도 안 한다"며 "문재인 정부, 박근혜 정부 때만 본다고 하더라도 홍보수석이 나와서 브리핑하는 것 자주 봤고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까지 매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보시는 여당이나 아니면 정부의 모든 메시지는 뒤에서 다 익명으로 나오고 있다"며 "애초에 정치를 하거나 행정을 할 자질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기자회견이 '탈당 명분 쌓기'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밑작업할 게 뭐 있나, 제가 지난 1년 반 동안 당한 게 부족하냐"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어떤 형식이든 좋다. 직접 뭐든 솔직하게 하시면 된다"며 "본인이 지금까지는 국정운영에 있어서 지향점을 잘못 잡았기 때문에 맨날 하는 것은 여당 때려잡고 이런 것밖에 없었다고 만약 시인하신다면 앞으로는 민생의 이러이러한 지점을 살피겠다, 이런 걸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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