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 중독 치료제로 쓰인 ‘홍삼’… 약물중독에 의한 금단증후군 개선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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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이 약물중독에 의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과 금단증후군을 개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화여자대 의대 분자의과학 오세관 교수팀은 홍삼을 섭취하면 약물중독으로 유발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크게 감소시키고 금단증후군을 크게 개선한다는 점을 규명하고, 17일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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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 의대 분자의과학 오세관 교수팀은 홍삼을 섭취하면 약물중독으로 유발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크게 감소시키고 금단증후군을 크게 개선한다는 점을 규명하고, 17일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홍삼은 19세기 청나라가 아편중독자가 늘어났을 때 아편중독 치료제로 각광받으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진 바 있는데, 이번에 국내 연구팀에 의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오세관 교수팀은 모르핀 투여 중에 홍삼을 섭취하면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을 크게 감소시키고, 해독작용을 하는 간 글루타치온 수치를 크게 개선시킨다는 점을 규명했다.
약물중독의 신체적 의존성을 측정하기 위해 40마리의 마우스를 모르핀만 투여한 그룹(10mg/kg, 이하 대조군)과 홍삼추출물((250mg/kg) 섭취 후 모르핀(10mg/kg) 투여군(이하 홍삼섭취군)으로 나누고, 7일동안 매일 같은 양을 투여했다. 7일째에 모르핀 금단증후군을 유발한 후 모르핀 신체적 의존성 형성 마커인 마우스 도약행동(점프)를 30분 동안 관찰한 결과, 대조군은 도약행동이 40회 관찰되었지만, 홍삼섭취군은 도약행동(점프빈도) 횟수가 50% 감소한 점을 확인했다.
또한, 약물중독(모르핀)에 의해 유발된 정신적 의존성 평가를 위해 조건장소선호도시험(CPP, conditioned place preference paradigm, 실험군이 선호하는 장소에 머무르는 실험으로 약물에 중독되면 싫어하는 조건의 장소임에도 더욱 오래 머무르는 의존성을 나타냄)을 진행한 결과, 홍삼섭취군의 조건장소선호도(CPP) 점수는 대조군 대비 3배 정도 낮아 약물중독으로 인한 심리적 의존성을 낮추는 점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홍삼섭취군에서는 모르핀 중독으로 인한 간 글루타치온 수치를 회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간 글루타치온은 간의 해독에 관여하는데, 홍삼군이 대조군 대비 90%정도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관 교수는 “홍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h2 성분이 모르핀 중독 마우스의 특이행동인 치아떨림을 억제했으며, Rg3 성분이 그루밍, 몸털기 등의 금단증상을 억제시킨 것으로 분석된다”며 “모르핀의 중독시 대뇌피질에서 마이토콘드리아의 산화적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하는데 홍삼군이 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약물중독의 금단증후군을 개선하고 의존성을 억제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부작용 없는 천연물 중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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