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끝날까"라는 乙 피눈물에도 "일반적 방식" 답 한 甲 네이버

민단비 2023. 10. 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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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원플원'을 운영 중인 뉴려의 김려흔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네이버로부터 기술 탈취를 당했다고 주장하자 네이버 측은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두 서비스 10개 중 9개 이상이 유사한데도 네이버는 본질적으로 다른 서비스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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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려 '원플원' VS 네이버 '원쁠딜', 아이디어 공방
김려흔 뉴려 대표 "네이버, 스타트업 혁신 가로채…죽어야 고통 끝날까" 울먹
네이버 "이미 널리 알려진 방식…특허청도 해당 기업 상표등록 거절"
김려흔 뉴려 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데일리안DB·네이버

온라인 쇼핑몰 '원플원'을 운영 중인 뉴려의 김려흔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네이버로부터 기술 탈취를 당했다고 주장하자 네이버 측은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두 서비스 10개 중 9개 이상이 유사한데도 네이버는 본질적으로 다른 서비스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3개월만에 월 매출 1억원, 직원은 15명으로 늘었으나 네이버가 원쁠딜을 출시하면서 영업은 사실상 중단됐고 직원은 3명으로 줄었다"며 "제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난다면 그렇게 끝내고 싶지만 네이버가 이렇게 괴물이 된 데는 사회 전체의 책임이 있다"고 울먹였다.

김 대표는 지난 2021년 9월 모든 상품을 1+1(원플러스원) 방식으로 할인하는 형태의 '원플원'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로부터 3개월 뒤 네이버도 '원쁠딜'이라는 유사한 서비스를 내놨다.

김 대표의 주장에 네이버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에브리데이 BOGO, 라쿠텐 BOGO를 비롯해 다수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별도의 1+1 상품만 모아놓은 전시 공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듯 1+1 판매는 이미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판매방식"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1+1(N)이라는 상품 구성 방식을 핫딜(특정 기간 할인)이라는 판매 방식과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다"며 "이름도 플러스 혜택의 '쁠'과 핫딜의 '딜'을 결합해 지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는 상표 등록도 뉴러보다 먼저 진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원쁠딜은 2020년부터 내부에서 아이디어를 논의했고, 뉴려의 원플원 출시 시점인 2021년 9월 27일에 앞서 네이버는 원쁠딜 상표권을 2021년 5월 25일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특허청도 지난해 2월 원플원 출원 상표 건에 대해 상표법에 따른 성질표시 표장에 해당하고 식별력 없는 표장에 해당해 상표 등록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네이버 측은 "뉴려 측은 1년 9개월 동안 국회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고 우리는 이에 대해 수차례 성실히 소명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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