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퇴직 후에도 탄탄" 금융위·금감원 출신들, 대거 대형로펌行

부애리 2023. 10. 17. 1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퇴직자들이 최근 3년 새 대형 로펌으로 대거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이날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에 사전 제출한 '금감원 퇴직자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최근 3년 새 제한·보류·불승인을 제외하고 106명이 승인 및 확인을 받았다.

금감원 퇴직자들이 가장 많이 향한 곳은 김앤장, 광장, 율촌 등 대형 로펌으로 31명이 재취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퇴직자들이 최근 3년 새 대형 로펌으로 대거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이날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에 사전 제출한 '금감원 퇴직자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최근 3년 새 제한·보류·불승인을 제외하고 106명이 승인 및 확인을 받았다.

금감원 퇴직자들이 가장 많이 향한 곳은 김앤장, 광장, 율촌 등 대형 로펌으로 31명이 재취업했다. 특히 이 기간 김앤장에 재취업한 인원이 10명으로 단일 기업 중에서는 금감원 직원들이 가장 많이 향한 곳이었다. 그다음으로는 광장이 8명이었고, 율촌(5명), 세종(4명), 화우(2명), 태평양(1명), 민주(1명) 등이었다.

특히 2020년 이전에는 드물었던 금감원 직원들의 로펌행은 2020년부터 최근 들어 부쩍 증가했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비롯해 금융 규제 관련 분야가 로펌의 수익원 중 하나가 되면서 금감원 직원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총 15명이 승인을 받았는데, 이 중 약 13%인 2명이 태평양과 화우 등 대형 로펌으로 재취업을 했다.

금융위 퇴직자들은 손해보험협회, 금융연구원 등 협회 및 연구기관으로 간 경우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삼성화재·삼성생명 등 보험업계가 4명이었고, IBK투자증권으로도 1명이 재취업했다. 기타 기업으로 간 경우는 3명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의 경우에도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여신전문협회, 보험연구원 등 협회나 연구기관, 연수원 등으로 향한 사례가 13명으로 로펌 다음으로 많았다. 저축은행, 경남은행 등 은행권 및 은행 관련 협회로 간 경우가 10명이었다. 하나금융지주·메리츠금융지주·JB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로 재취업한 사례도 3명이었다.

금감원 출신들이 보험사와 보험 관련 회사로 간 경우가 6명이었고 이 외에도 증권업계(6명), 자산운용사(5명), 대부 및 캐피탈(4명) 등이었다. 삼일 등 회계법인으로의 재취업도 3명이었다.

최근 들어 핀테크나 가상 자산 관련 업계로의 재취업도 눈에 띄는 지점이었다. 두나무나 빗썸코리아 등 가상자산 관련 업계에 재취업한 경우는 3명이었다. 카카오페이로 자리를 옮긴 경우도 1명 있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