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포럼 개막에 떠들썩한 베이징...세부 일정은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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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사업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10주년을 기념해 정상포럼이 개최되는 가운데, 행사가 열리는 베이징은 떠들썩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연일 일대일로 사업을 소개하는 언론 보도를 쏟아내는가 하면, 시 주석의 이름을 내건 사업 서적까지 다국어로 출판됐다.
현지 언론은 이번 포럼의 의미와 그간의 업적을 잇달아 보도하는 한편, 시 주석의 이름을 내건 일대일로 사업 관련 도서 출간 소식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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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발표내용 촉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사업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10주년을 기념해 정상포럼이 개최되는 가운데, 행사가 열리는 베이징은 떠들썩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연일 일대일로 사업을 소개하는 언론 보도를 쏟아내는가 하면, 시 주석의 이름을 내건 사업 서적까지 다국어로 출판됐다.
17일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미디어센터에 따르면 올해 정상포럼은 '고품질 일대일로를 함께 건설하며, 손잡고 공동발전과 번영을 실현하자'는 주제로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다. 중앙아시아와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을 육·해상으로 잇는 일대일로 사업은 시 주석이 지난 2013년 처음 구상을 밝힌 이래 10주년을 맞았다. 각국 정상과 결속을 다지는 취지의 정상포럼은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포럼 첫날인 17일에는 기업인 포럼과 환영 만찬이, 둘째 날인 18일에는 개막식과 주제별 포럼이 진행된다. 18일 포럼은 상호 연결·친환경 발전·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고위급 포럼 3개가 동시에 진행되고, 원활한 무역·민간 교류·싱크탱크 간 협력·청정 실크로드·지방 협력·해양 협력 등 6개 주제의 포럼이 각각 열린다. 시 주석은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일대일로 사업의 지난 10년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다.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만나는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대미 정책과 최근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역시 개막식에서 시 주석에 이어 연설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이번 포럼의 의미와 그간의 업적을 잇달아 보도하는 한편, 시 주석의 이름을 내건 일대일로 사업 관련 도서 출간 소식도 알렸다. 이 책은 '시진핑이 말하는 '일대일로''라는 제목으로 독일어, 일본어, 아랍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다국어로 발간됐다. 책에는 2013년 9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일대일로 공동건설 추진에 대한 시 주석의 기고문 42편이 수록돼있다. 이를 기념해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중국국제출판그룹이 주최하는 기념식이 각국 사절과 전문가, 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기도 했다.
특기할만한 것은 포럼과 관련된 세부 정보가 사전에 공지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140개 국가와 30개 국제기구에서 4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참석자 명단이나 각 행사 및 주제별 포럼의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개막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나머지 행사는 국가회의센터에서 진행된다는 것 정도만 알려졌다.
한국은 포럼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지만,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일부 인사가 참석한다. 지난 2017년 개최된 1회 포럼에는 당시 박병석 민주당 의원과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이, 2019년 2회 포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한 바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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