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뭔데 XXX아"…출발 지연 항의 70대 목 조른 30대 버스기사
하수영 2023. 10. 17. 09:57
시외버스 안에서 30대 버스기사가 지연 출발에 항의한 70대 승객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스회사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사과했다.
16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오전 전북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발생했다.
이날 사건이 일어난 버스는 오전 10시 5분에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버스 기사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출발이 늦어졌다.
승객들이 안내 창구에 가서 항의해 안내방송을 한 후에야 버스기사가 버스에 탑승했다고 한다.
이에 한 70대 남성 승객이 항의하면서 버스기사와 말다툼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버스기사가 승객의 멱살을 잡고 버스 창가 쪽으로 밀쳤다.
심지어 버스 기사가 항의하는 승객에게 “네가 뭔데 XXX아”라고 욕설을 했다고 한 목격자는 주장했다.
실제로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버스기사는 몸싸움 과정에서 “XXX이” 등 승객을 향해 욕설을 했다. 버스기사는 승객이 먼저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버스회사 측은 버스 내 CCTV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버스기사에 대한 징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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