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제 사퇴가 중요한 것 아냐…혁신재창당 매듭 지어야"

이지은 2023. 10. 17. 0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대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정의당 내에서 '이정미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이는 가운데,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제 사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혁신재창당을 일단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혁신재창당을 추진하는 과정에 보궐선거가 끼어들어 왔고 이 과정에서 혁신재창당의 1차 모멘텀을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평가를 받았다"며 "다음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1차 혁신재창당의 과정까지는 뭔가 좀 매듭을 지어놓고 총선 준비체제로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이런 요구들, 의견들을 청취하여서 그렇게 판단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대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정의당 내에서 '이정미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이는 가운데,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제 사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혁신재창당을 일단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제가 사퇴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당의 위기를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될 것인가에 대한 당 차원에서의 어떤 고민들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만원 프리패스 도입 운동본부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류호정·장혜영 의원 등이 주도하는 정치유니온 '세번째 권력'과 청년정의당은 이번 강서구 보궐선거 패배를 이유로 '이정미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지도부는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제가 개인적으로 선을 그은 것은 아니다. 저도 당대표로서, 특히나 모든 선거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대표가 지는 것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 스스로도 원칙으로 가지고 있다"며 "사퇴에서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내 여러 가지 의견들을 청취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일단 혁신재창당 과정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혁신재창당을 추진하는 과정에 보궐선거가 끼어들어 왔고 이 과정에서 혁신재창당의 1차 모멘텀을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평가를 받았다"며 "다음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1차 혁신재창당의 과정까지는 뭔가 좀 매듭을 지어놓고 총선 준비체제로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이런 요구들, 의견들을 청취하여서 그렇게 판단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혁신재창당론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강론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동의를 하지 않는다"며 "일단 우리 당이 지금 이 국면에서 이 시대의 어떤 요구에 부응하는 뭘 하려고 하는 당인지 이걸 분명하게 하고, 그러고 나서 총선 국면 안에서는 소위 이 한국 사회의 정치적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선거 연대에 대해서는 굉장히 다양한 폭을 열어놓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했다.

'세번째 권력'의 경우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 등과의 연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기존 정의당 노선과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 대표는 "연대연합의 틀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라고 하는 논의는 해나갈 수 있지만 하나의 당으로 지금 당장 모이자 이런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신중해야 된다"며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도 당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합쳐서 만들었다가 그 당이 지속될 수 없었던 이런 경험들도 우리가 봐 왔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