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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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17일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시작하는 야스쿠니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이름으로 '마사카키'를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나무로, 야스쿠니에서는 연례행사인 춘·추계 예대제에서만 마사카키를 봉납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기시다 총리는 작년 추계 예대제에도 마사카키를 공물로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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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니시무라 경산상은 직접 참배하기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17일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시작하는 야스쿠니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이름으로 '마사카키'를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나무로, 야스쿠니에서는 연례행사인 춘·추계 예대제에서만 마사카키를 봉납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기시다 총리는 작년 추계 예대제에도 마사카키를 공물로 바쳤다.
다만 이번에도 참배는 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춘·추계 예대제에 참배하지 않고 있다.
전날에는 각료 중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직접 야스쿠니를 찾아 참배하고, 나무에 흰 종이를 달아 신전에 바치는 공물 '다마구시'(玉串) 비용을 납부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영령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일본의 평화와 번영에 전력을 다할 것을 맹세했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작년 10월에도 예대제 전날 야스쿠니를 찾아 참배한 바 있다.
다만 일본 내부에서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찬반양론이 존재하는 만큼, 이번 참배나 공물 봉납과 관련해 일각에서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총리가 적절하게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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