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편해” 아내 피해 화장실서 밥 먹는 남편… MC들도 ‘경악’ (결혼지옥)

김지혜 2023. 10. 17. 08: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방송캡처


아내를 피해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남편이 등장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헤어짐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우결’ (우리 결혼할 거야, 말 거야?)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 부부는 택시에서 처음 만났다. 택시 운전을 하는 남편은 “원래 손님하고 대화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날따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아내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아내 역시 “택시 안에서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잘생긴 외모가 마음에 들었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그렇게 운명 같은 첫 만남을 하고 현재 결혼 13년 차가 됐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바로 ‘의사소통 단절’. 두 사람 사이에는 4명의 아이가 있었다. 아내는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아이들 아침 식사부터 유치원까지 데려다주는 등 바쁜 일상을 보냈다.

이런 아내와 달리 남편의 기상 시간은 9시 30분. 남편은 바쁘게 일하고 있는 아내를 한번 쓱 쳐다보더니, 커피 한 잔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의아함을 자아냈다. 아내는 “내가 밥을 안 차리면 왜 안 먹냐. 내가 밥을 안 차리면 나한테 물어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답답해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남편은 대화 도중 아내의 언성이 높아질 때마다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다. 심지어 심야 택시 일을 끝내고 새벽에 귀가했을 때도 화장실에 쭈그려 앉아 밥을 먹었다. 이를 본 패널들 및 오은영 박사는 “심각하다”며 걱정했다. 

남편은 “솔직히 화장실이 편한다.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담배까지 필 수 있다”면서 “새벽에는 내가 부스럭거리면 아내가 깰까 봐 그런 것도 있다”고 해명했다. 아내는 “남편 방이 따로 있다. 아이들 안 자는 방이 있는데 저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고 화도 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