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두 번째 재판 출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두 번째 재판에 출석한다.
17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과 오는 20일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 재판을 연다. 정 전 실장은 같은 사건 뇌물 혐의로 따로 재판받다가 이 대표와 함께 재판을 받게 됐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6일 "단식할 때 검찰 조사에 응했던 것처럼 재판에도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이날 대장동·위례·성남FC 사건의 공소사실에 대한 양측의 모두진술을 마무리하고 20일 위례 사건의 서증조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가 이렇게 한 주에 두 차례 재판받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첫 번째 공판은 이 대표 측이 단식 후유증으로 장시간 재판이 어렵다고 호소해 1시간 20분 만에 끝난 바 있다.
검찰 측에 주어진 시간이 3시간,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측에도 각각 1시간 30분과 4시간이 주어져 예정대로라면 8시간 넘게 재판이 진행된다.
다만 이 대표가 지난 13일 건강상 이유로 선거법 재판에 불참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재판이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네 차례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9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올해 3월 대장동·위례·성남FC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12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도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고, 나흘 만인 16일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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