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렛 증후군 사연자, 3년만 재출연 "여친과 떡집"→서장훈 "노력 닿은 것" (물어보살)[전일야화]

이효반 기자 2023. 10. 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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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렛 증후군을 가진 사연자가 3년 만에 재출연해 근황을 밝혔다.

지난 2020년 51회 방송에 출연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라던 만성 투렛 증후군 사연자가 보살들을 3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결국 목 수술까지 진행, 수술 후 쇼크가 와 6시간 만에 재수술까지 했다고.

이날 사연자는 3년 조금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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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투렛 증후군을 가진 사연자가 3년 만에 재출연해 근황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근황특집 시리즈 2탄이 진행됐다.

지난 2020년 51회 방송에 출연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라던 만성 투렛 증후군 사연자가 보살들을 3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그는 투렛 증후군을 '악마의 저주'라고 표현하며 고충을 토로, 이수근은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해당 사연은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사연자는 증상이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여 보살들에게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에 '물어보살' 나왔을 때 제가 음성 틱이 되게 심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목으로 (틱이) 또 왔다"고 근황을 말하기 시작했다.

결국 목 수술까지 진행, 수술 후 쇼크가 와 6시간 만에 재수술까지 했다고. 그는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에 힘쓰고 노력해서 한층 더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현재도 목을 꺾거나 소리를 내기는 하지만, 이전보다 70% 정도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사연자의 상태가 좋아진 건 새로운 약 덕분. 유튜브에서 어떤 사람이 새로운 약을 추천해줬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시도했더니 약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정말 하루 종일 그냥 목만 꺾고 소리만 지르면서, 의미 없이 고통만 있고 피로해서 막 쓰러지고 이랬는데 지금은 근로 소득을 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사연자는 3년 조금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하기도.

3년 전 물어보살 출연이 큰 화제를 얻자 여러 후원 메일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제적인 후원은 마음만 받겠다고 했지만, 현재 여자친구는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겠다 연락했다고.

그 인연이 닿아 연애를 시작, 11개월 전부터 몸이 호전되자 두 사람이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고객 응대, 여자친구가 떡을 제조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연자는 최근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투렛 증후군은 완치가 없는 장애"라며 "저 또한 약의 효과가 있어서 이렇게 좋아진 건지, 아니면 정말 좋아지는 사이클에 들어와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다시 예전처럼 안 좋아질까 걱정이라고.

이에 서장훈은 "네 노력이 어디에 닿았는지 모르겠는데 닿은 것"이라며 "혹시 나중에 또 다시 심해진다 하더라도 나는 네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확신을 드러냈다.

사진= KBS JOY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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