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 성매매 들키자 "성폭행 당했다"…40대 아내 징역형 집유

이지영 2023. 10. 17. 06: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다 배우자에게 들통나자 ‘성폭행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4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강민호 부장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황모(4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앞서 황씨는 작년 12월 경찰에 ‘마사지를 받던 남성이 나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황씨는 해당 남성과 합의 하에 성매매한 후 허위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첫 재판에서 황씨는 범행 이유를 묻는 재판부에 “관계한 게 남편한테 들통나서 숨기려고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재판부는 “성범죄를 무고할 경우 당사자 진술 외 다른 증거가 부족해 피무고자가 자신을 방어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한 점, 피무고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