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젊은데… 관절염 치료 위해 인공관절 넣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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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은 노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인구가 많아지면서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을 겪는 경우가 많다.
◇병의 진행 따라 최적의 치료법 달라져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강북연세병원 김용찬 원장은 "퇴행성관절염 초기인 경우에는 자가골연골 이식술이 치료 효과가 가장 좋다"며 "무릎 관절 연골 중 없어도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부위의 연골을 조금 떼어내 결손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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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진행 따라 최적의 치료법 달라져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강북연세병원 김용찬 원장은 “퇴행성관절염 초기인 경우에는 자가골연골 이식술이 치료 효과가 가장 좋다”며 “무릎 관절 연골 중 없어도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부위의 연골을 조금 떼어내 결손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이 수술의 경우 연골 결손을 메우는 치료법 중 재생 후의 연골 질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다. 다만 약간의 절개가 필요하고 이식 가능한 연골의 양이 적어서 초기에만 시행할 수 있다.
연골 손상의 범위가 넓어지는 중기 퇴행성관절염에는 자가골연골 이식술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이때는 미세천공술과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을 재생한다. 미세천공술은 연골 결손 부위에 아주 작은 구멍을 내 골수에서 골수세포가 흘러나오게 하고,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골수세포가 연골조직으로 바뀌도록 유도한다. 다만 원래의 관절 연골과는 다른 섬유성 연골로 재생되는데, 그 수명이 보통 5년 정도이며 재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미세천공술 후에는 무릎으로 가는 체중 부하를 최소로 줄이고 수동적 관절 운동을 열심히 해야만 골수세포가 연골로 변한다.
연골 결손 부위에 줄기세포를 직접 붙이는 방식도 있다. 이 치료법은 우리나라에서 개발돼 현재 병원에서 환자 치료에 활발히 사용된다. 태아의 탯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해 연골결손 치료제로 개발한 것으로, ‘제대혈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라 불린다. 김용찬 원장은 “재생된 연골의 질이 기존의 치료 방식에 비해 매우 좋은 편”이라며 “다만 비용이 많이 들고, 수술 후 재활기간이 길다”고 말했다.
◇휜다리 교정술도 고려해야
무릎이 O자로 휘면 무릎 안쪽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한다. 이 부위에 연골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퇴행성괄절염으로 연골재생술을 시행하면서, 휜다리는 그대로 방치한다면 재생된 연골이 과도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금방 다시 손상된다. 김용찬 원장은 “연골을 재생할 때는 무릎의 축을 꼭 확인해야 한다”며 “휜다리가 있을 때는 동시에 혹은 먼저 교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휜다리 교정술(근위경골 외반절골술)은 수십 년 전부터 시행되던 수술법으로, 최근에는 수술 도구와 방법이 개량되면서 예후가 더욱 좋아졌다.
◇말기엔 인공관절 치환술… 무릎 균형 중요
퇴행성관절염 말기에서는 결국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아야 한다. 인공관절 치환술 후 통증 없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관절 사이의 간격이다. 무릎을 폈을 때와 구부렸을 때 간격이 같아야 수술 후 결과가 좋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진다. 여기에, 개인별 관절 모양·힘줄·인대까지 고려해 무릎 균형을 맞춰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용찬 원장은 “치료법이 아무리 발전해 치료 결과가 향상됐다 하더라도, 가장 좋은 것은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라며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체중을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체중이 1kg 늘면 무릎 관절 연골에는 5kg의 압력이 증가한다. 초기 관절염에서는 체중만 줄여도 통증이 대부분 감소한다. 김 원장은 “체중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허벅지 근력”이라며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허벅지 근력이 좋은 경우에는 통증이 적거나 거의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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