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버스 기사, ‘지연 출발’ 항의한 70대 승객 폭행

김판 2023. 10. 1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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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버스 기사가 지연 출발에 항의한 70대 승객의 목을 조르며 욕설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버스 기사가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출발 시각을 넘겼고, 이에 항의하자 말다툼이 시작되면서 버스 기사가 승객을 폭행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버스 기사님이 승객의 목을 졸랐고, 승객분도 같이 (기사의) 목을 잡았는데 일방적으로 압박을 당한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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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발생
버스 회사 “있을 수 없는 일…징계 논의”
30대 버스기사(왼쪽)가 지연 출발에 항의한 70대 승객(오른쪽)의 목을 누르고 있다.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30대 버스 기사가 지연 출발에 항의한 70대 승객의 목을 조르며 욕설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연합뉴스TV가 공개한 시청자 제보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오전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발생했다.

영상 속에서는 근무복을 입은 30대 버스 기사가 70대 승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붓고 있다. 멱살을 잡힌 승객도 버스 기사의 멱살을 잡으며 항의했다. 버스 기사는 몸싸움 과정에서 “XXX이” 등 승객을 향해 욕설도 내뱉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버스 기사가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출발 시각을 넘겼고, 이에 항의하자 말다툼이 시작되면서 버스 기사가 승객을 폭행했다고 한다.

한 목격자는 “버스 출발이 좀 늦어졌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기사님이 그게 무슨 상관이냐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버스 기사님이 승객의 목을 졸랐고, 승객분도 같이 (기사의) 목을 잡았는데 일방적으로 압박을 당한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당시 버스에서는 승객 1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버스회사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경위를 조사한 뒤 버스 기사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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