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수습’ 거리 두고 민생 챙긴 尹

정현수 2023. 10. 17.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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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패와 '거리두기'를 하면서 민생 현안을 챙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보궐선거 패배 수습 과정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맡기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김 대표가 내놓은 국민의힘 당직 인선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물가는 윤 대통령이 민생 경제 현안 중에서도 가장 많이 걱정하는 국정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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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소장 후임 이종석 지명 검토
11월 국감 끝나면 대통령실 개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패와 ‘거리두기’를 하면서 민생 현안을 챙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보궐선거 패배 수습 과정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맡기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김 대표가 내놓은 국민의힘 당직 인선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의 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 외부 일정 없이 통상 업무를 보면서 국정운영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분수정원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뒤 대통령실 청사로 돌아와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주례회동에서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또다시 물가 상승의 우려가 커지는 만큼 민생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물가는 윤 대통령이 민생 경제 현안 중에서도 가장 많이 걱정하는 국정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일(17일)부터 각 부처 장관이 소관 분야별로 민생물가를 면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관계부처가 모여서 종합대책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사의 시간’을 가지며 국정운영 쇄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우선 이번주 내에 11월 10일로 임기가 끝나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으로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국회 인사청문 일정 등을 고려하면 헌재소장 지명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재판관은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추천으로 임명됐으며 보수성향으로 구분된다. 윤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올해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 8일을 전후해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대통령실 참모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어 윤 대통령은 11월 중순쯤에는 총선에 나설 장관들을 보내주기 위해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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