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예수의 비유] <31> 큰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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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유는 예수님이 어느 바리새인 집에 초대받아 식사하던 중 누군가가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복될까요?"라고 했는데, 누가 정녕 하나님께서 베푸신 '큰 구원의 잔치'에 참석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려고 소개된 것이다.
유대인은 잔치를 마련할 때 미리 올 사람들을 초대하여 그 숫자에 맞춰 음식을 준비한다.
나중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유대의 사회적 약자들(넓게는 이방인들)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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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큰잔치를 마련하고
많은 사람을 그 잔치에 초대한다
주인은 잔치할 시간이 되어 종들을 보내
초대한 사람들을 전부 오라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러 핑계를 대며 오지 않는다
밭을 샀으니 거기 가보아야 한다는 사람
겨릿소 다섯 쌍을 샀으니 부려보겠다는 사람
방금 장가를 들었으니 못 간다는 사람
모두가 거절하자 화가 난 주인이 종에게 말한다
시내의 모든 거리와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가난한 사람, 지체장애인, 눈먼 사람, 다리 저는 사람
누구든 가리지 말고 전부 데려오너라
종들은 시키는 대로 했지만 여전히 자리가 빈다
성 바깥의 길거리와 산간마을까지 가서 사람들을 데려온다
마침내 큰 잔치 자리가 채워지자 주인이 말한다
처음 초청받은 자들은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이 비유는 예수님이 어느 바리새인 집에 초대받아 식사하던 중 누군가가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복될까요?”라고 했는데, 누가 정녕 하나님께서 베푸신 ‘큰 구원의 잔치’에 참석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려고 소개된 것이다.(눅 14:16~24) 이 비유에는 유대인의 잔치 풍습과 예절이 들어 있다. 유대인은 잔치를 마련할 때 미리 올 사람들을 초대하여 그 숫자에 맞춰 음식을 준비한다. 갑작스럽게 상(喪)을 당하는 것 같은 불가피한 사정이 아닌 경우, 온다고 하고 오지 않는 건 엄청난 결례이자 무시였다. 처음에는 초대에 응했다가 나중에 거절한 세 사람의 경우가 그러하다. 그들은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넓게는 선민 이스라엘)을 가리킨다. 나중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유대의 사회적 약자들(넓게는 이방인들)을 가리킨다.
김영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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