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나흘만에 다시 이스라엘…네타냐후 총리와 정보 교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나흘 만에 이스라엘을 재방문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이날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지난주 중동 국가 순방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이스라엘 현장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등의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이 유엔 및 중동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는 데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사람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석방에 대한 우리의 약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함께 연설하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권리, 즉 이스라엘 자신과 국민을 방어할 의무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것은 긴 전쟁이 될 것이며, 대가도 클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이스라엘과 유대인, 그리고 양국이 믿는 가치를 위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은 건 나흘만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2일 이스라엘로 급파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1차로 만난 뒤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을 방문한 뒤 다시 이스라엘을 찾았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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