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매체 “젤렌스키, 이스라엘 방문 타진했지만 불발”

최서인 2023. 10. 1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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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함께 오데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텔아비브를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면담할 당시 동행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와이넷은 “젤렌스키는 이스라엘에 대해 지지를 표현하기를 원하지만 우크라이나가 2년째 러시아의 공격을 받는 등 제약으로 혼자서는 방문이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유럽 순방 때 이스라엘 방문을 재차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2일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이스라엘 총리실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조율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가장 신속하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표명한 정상 중 하나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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