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한국실 25주년기념 새 전시 '리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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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12세기 청자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작품 30여점이 공개된다.
메트 한국실은 정기적으로 국내외 작품을 대여해 한국 미술 관련 전시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이자 메트의 초대 'KF 및 삼성문화재단 한국미술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인 엘레노어 수아 현(한국명 현수아) 씨는 "한국 미술 전시관이 갖는 의의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전시에서 한국 현대 미술을 선보이며 개발할 영역, 향후 추진할 방향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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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메트)은 한국실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7일(현지시간)부터 '리니지: 메트에서의 한국 미술'(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12세기 청자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작품 30여점이 공개된다. 선, 사물, 장소, 사람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통해 굵직한 한국 예술사를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양화가 서세옥의 수묵화 '사람들', 김환기 화백의 '달과 항아리', 권영우 화백의 '무제' 등 익히 잘 알려진 작품들도 포함됐다. 백남순, 김홍주, 이종구 화백의 작품도 전시된다.
또한 메트는 지난 25년간 메트가 수집한 작품들, 해외기관으로부터 대여한 20세기 주요 작품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상당수는 전시 기간에 교대로 관람객들에게 소개된다.
메트의 맥스 홀라인 관장은 "한국실 개관 25주년을 축하하는 한편, 메트의 국제 관람객들이 한국 예술의 중요성을 돌아볼 기회"라며 "고전 예술품과 현대 예술품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한국 작가들이 과거와 현재에 응답함과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며 어떻게 새로운 유산을 빚어냈는가라는 질문도 던진다"고 설명했다.
메트는 1998년 삼성문화재단의 이건희 한국미술기금, 한국국제교류재단(KF) 지원금으로 한국실을 개관했다. 메트가 처음으로 수집한 한국 예술품은 1889년 크로스비 브라운 컬렉션의 기증품 중 일부인 악기 여덟점이었다. 1893년에는 15세기 분청사기 인화 국화무늬 '경주 장흥고' 명대접을 입수했고, 이후 12세기 상감칠기 상자, 고려시대의 국보급 불화 다섯점 등 희귀작품을 추가해왔다. 메트 한국실은 정기적으로 국내외 작품을 대여해 한국 미술 관련 전시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이자 메트의 초대 'KF 및 삼성문화재단 한국미술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인 엘레노어 수아 현(한국명 현수아) 씨는 "한국 미술 전시관이 갖는 의의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전시에서 한국 현대 미술을 선보이며 개발할 영역, 향후 추진할 방향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KF, 삼성문화재단 등의 후원으로 열린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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