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선에 희비 교차…여야 '총선 모드' 전환도 속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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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7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가 총선 모드 전환에 속도차를 보이고 있다.
'총선 전초전'으로 평가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15%p 차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를 공고히 하며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16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보궐선거 승리까지 더해져 '총선 체제 전환'에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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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무 복귀 시점 따라 당 총선 채비할 듯
'참패' 김기현, 리더십 타격에 쇄신책 마련
22대 총선이 7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가 총선 모드 전환에 속도차를 보이고 있다. '총선 전초전'으로 평가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15%p 차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를 공고히 하며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가운데 총선 준비 기구의 조기 출범을 약속하는 등 쇄신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16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보궐선거 승리까지 더해져 '총선 체제 전환'에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따른 계파 간 갈등, 검찰 발(發) 사법리스크 등으로 이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렸지만 소강 국면을 맞이했다. 보궐선거 압승에 직후에는 이 대표의 리더십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인재영입위원회, 총선 준비기구 가동은 단식 후유증으로 재택 치료 중인 이 대표의 '여의도 복귀' 후에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이 대표의 복귀 시점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의 '총선 모드' 전환에 대해 "이 대표가 복귀하고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복귀) 시점에서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았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 후 이 대표의 복귀와 관련해 "건강 문제만 없으면 언제든지 복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라면서도 "체력 회복이 기대 만큼 되지 않아 날짜는 결정된 바 없다"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의 행보는 민주당과 대비된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의 리더십이 불안정해진 데다, 이준석 전 대표의 존재감 부각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당이 흔들리면서 '총선 모드 전환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거취 압박이 이어지는 등 '김기현 대표 책임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으로선 총선 체제로 조기 전환하고, 당력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내홍을 수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선 준비 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별도 구성 방침을 내세웠다.
김 대표는 "총선 준비기구를 조기 출범시켜 총선 기획과 전략·공약까지 권한을 부여하겠다"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인재영입위원회에 대해선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신진 인사를 적극 영입해 당의 확장성을 보여 주겠다"라며 "도덕성·전문성·국정 책임·신선함 이렇게 도전 정신을 갖춘 인사를 적극 찾아내겠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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