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드레스 입은 아내 외면하는 남편...소유진 "너무했다" [종합]

오수정 기자 2023. 10. 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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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에서 결혼식에 대한 완전히 다른 생각으로 갈등을 보이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은영은 "아내분은 두분의 결혼에 정당성을 선포하고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아내는 아내이자 며느리이자 엄마라는 위치를 정당하게 인정받고 싶었던 것 같다. 그것의 마침표를 찍는게 바로 결혼식이었을거다. 그래서 아내는 더 결혼식을 하자고 하는거다. 하지만 남편은 '딱 하루 하는 결혼식, 빚까지 있는데 해야돼?'라고 생각하시니까. 결혼식에 대한 중요도가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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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결혼식에 대한 완전히 다른 생각으로 갈등을 보이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헤어짐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우결(우리 결혼할 거야, 말 거야?)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부부는 결혼 13년차가 됐지만, 혼인신고만 했을 뿐 결혼식은 아직 올리지 않았다. 재혼인 남편이 결혼식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혼인신고만 했던 것. 하지만 아내는 아내이자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라는 생각에 결혼식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고, 드디어 결혼식 날짜도 잡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웨딩사진을 찍는 날이 됐다. 설렘으로 떨리는 아내의 모습과는 달리 남편은 꼭 가져오라고 했던 정장양말 하나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모습으로 아내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아내는 웨딩사진 촬영을 자신 혼자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서운함을 드러냈다. 

남편이 먼저 턱시도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뒤이어 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아내가 나왔다. 오랜만에 메이크업을 하고 우아한 드레스까지 입은 아내는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지만, 남편은 그런 아내를 보자마자 고개를 돌려버려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이런 남편의 모습을 본 소유진은 "너무했다, 진짜"라고 아내 못지 않게 서운함을 드러냈고, 오은영은 "오해하기에 딱 좋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웨딩촬영은 여러가지 콘셉트로 진행이 됐다. 하지만 남편은 시종일관 무표정이었고, 함박미소를 짓고 있는 아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이에 대해 남편은 "솔직히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끌려와서 하는거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다. 빚내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촬영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 아내는 "애들한테는 예쁘다는 말도 잘 하면서, 나한테는 왜 그 말이 안나오냐. 예쁘다고 해줄 수 있지 않냐"고 했고, 남편은 "머리로는 생각했는데 입밖으로 안 나왔다"고 답했다. 아내는 "그런 말해주는게 돈드는 것도 아니지 않냐. 표정도 무표정이고. 어디 끌려온 사람마냥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굳이 돈 드는데 왜 하냐는 말이 너무 상처였다"고 했다. 

이어 아내는 "사진 800장 중에 790장이 굳은 표정이었다. '내가 진짜 큰 걸 바라나?' 이런 느낌이었다. 남편을 보면 소가 끌려다니는 것 같았다. 한번도 지금까지 예쁘다는 말을 못 들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아내분은 두분의 결혼에 정당성을 선포하고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아내는 아내이자 며느리이자 엄마라는 위치를 정당하게 인정받고 싶었던 것 같다. 그것의 마침표를 찍는게 바로 결혼식이었을거다. 그래서 아내는 더 결혼식을 하자고 하는거다. 하지만 남편은 '딱 하루 하는 결혼식, 빚까지 있는데 해야돼?'라고 생각하시니까. 결혼식에 대한 중요도가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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