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8일 이스라엘 방문하나…콜로라도 일정 돌연 취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권 캠페인 만찬에서 연설하고있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더욱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국내 일정을 돌연 취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콜로라도 방문은 연기됐으며, 다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물며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라도를 방문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연설 등으로 자신의 경제 정책 성과를 홍보할 예정이었다.

이번 공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출발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두고 나왔다.

CNN은 “대통령의 일정은 안보 등 문제로 사전에 세밀하게 조율되며, 당일 연기되는 일은 거의 없다”며 “특히 이번 방문은 공화당의 강경 극우파 로렌 보버츠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연기가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스라엘과 관련해 발표할 내용은 없다”며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초청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방문도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타임즈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을 자국에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