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반입했다고 쫓겨나”…‘파리 k팝 콘서트’, 인종차별 논란

권혜미 2023. 10. 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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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제공
‘파리 k팝 콘서트’ 현장에서 인종차별,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Mnet에서 개최한 ‘파리 k팝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싸이,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NCT 드림, 태민, 제로베이스원, 트레저, 에이티즈 등의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고 총 2만 20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여했다.

공연은 성황리에 마쳤지만 당시 현장에 참가한 K팝 팬들이 공연 전 인종차별과 함께 과잉진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한 누리꾼은 “동양인들이 가방 들고 가만히 서 있으면 가방 다 열어서 카메라 있다고 퇴장시키는 ‘엠카운트다운’. K팝을 한국인이 좋아해서 죄송합니다. 제 옆에서 열심히 카메라로 무대 찍던 유럽 분들은 보고도 그냥 다 지나가시던데요. 그리고 주워간 캠코더는 왜 안 돌려주세요”고 항의했다.

사진=Mnet 제공
또 다른 누리꾼도 “가만히 앉아있던 사람 가방 뒤지더니 카메라 있다고 질질 끌고 나왔다. 근데 나와보니 전부 동양인”이라며 “그 와중에 매니저들은 팬들 쫓겨난 게 뭐가 웃기다고 반말하면서 몰카를 찍냐”고 분노했다.

동양인이 카메라를 소지해 현장에서 쫓겨났다는 폭로는 계속 등장했다. 또 온라인에서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당시 보안 요원들에 제압당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팬들의 카메라를 뺏기 위해 달려들었고, 팬들은 바닥에 넘어져 있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해 Mnet은 “전문가용 카메라 반입 및 촬영은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금지하는 규정이었다. 이를 따라 사전에 공식 채널 통해 안내한 바 있다. 아레나에서 진행된 기존 행사들도 동일 규정으로 진행됐었다”며 다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불거진 과잉진압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 k팝 콘서트’는 오는 11월 방송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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