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는 항고 취하했는데…피프티 피프티 “대표 미담? 정산서에 고스란히” 또 저격

권혜미 2023. 10. 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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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트랙트 제공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기각에 대해 제기한 항고를 취하한 가운데, 남은 멤버인 새나, 아란, 시오는 소송을 계속 이어간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 3명의 멤버는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미담 소재 속 비용들이 정산서에 모두 적힌 내용이라며 또 비난을 이어갔다.

16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SNS를 통해 ‘미담 소재였던 비용들, 이미 저희 정산서에 고스란히 저희가 갚아 나갈 몫으로 기재돼 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대표님의 진실이 아닌 인터뷰가 여론을 부추김으로써, 결과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에게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소속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를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왜곡된 사실과 악담으로 인해 멤버들은 오해 속에 고통받았지만, 소속사는 저희를 방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멤버들은 전 대표가 자신의 손목시계와 자동차를 팔아서 납부한 인지대, 노모에 가준 자금 9000만원이 들어간 곡 비, 멤버들을 위한 강남 고급 숙소, 영어와 인성 교육비 등이 모두 정산서에 비용 처리된 내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프피 피프티를 내세워 받은 20억 원 선급금은 어디로 가고 대표님 스스로 차와 시계, 노모의 9000만 원을 투입했다고 했냐”고 쏘아붙였다.

사진=피프티 피프티 SNS
그러면서 “소속사는 멤버들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고, 결국 멤버들은 프로듀싱과 회계를 담당했다던 외주용역업체 G사에게 자료와 소통을 요구했다. 저희는 소송과 연계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직접 자료 요청을 할 것이며, 소통도 하며 정당하게 자료를 취합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트랙트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박범석)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일단 어트랙트 소속으로 그대로 남게 됐지만, 즉시항고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던 중 피프티 피프티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바른 측 관계자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피프티 피프티 4명의 멤버 중 키나만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고 새로운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다. 다른 멤버 3명은 항고 진행은 변함이 없으며, 소송을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키나의 갑작스러운 항고 취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SNS를 통해 어트랙트를 향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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