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서 모녀 숨진 채 발견…빚 호소 유서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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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5시37분께 광주 북구 연제동 한 아파트 지상 화단에 주민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이 이를 목격한 뒤 신고해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모녀 관계인 이들은 80대 여성과 50대 여성으로 이 아파트 17층에 거주하고 있었다.
아파트 방에서는 채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서와 함께 관리비 명목의 40만원, 또 다른 현금 800만원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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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5시37분께 광주 북구 연제동 한 아파트 지상 화단에 주민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이 이를 목격한 뒤 신고해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모녀 관계인 이들은 80대 여성과 50대 여성으로 이 아파트 17층에 거주하고 있었다.
아파트 방에서는 채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서와 함께 관리비 명목의 40만원, 또 다른 현금 800만원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알리는 내용 외에도 '장례를 잘 치러달라'는 등의 심정이 적혀 있었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등 범죄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다.
또 창문이 열려있고, 창문 아래 의자가 놓인 점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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