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 민간인 학살하던 하마스 대원…총격에 비명 지르다 숨졌다
이스라엘군(IDF)이 15일 민가를 습격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대원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마스 대원이 무고한 이스라엘 공동체를 침공하고 학살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하마스 대원이 이스라엘에 침투하며 찍은 보디캠을 나중에 이스라엘군이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약 3분8초로 편집된 영상에서 무장한 하마스 대원은 오토바이를 타고 해가 떠오르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철조망이 무력화된 곳을 지나가고 초소 형태의 건물 앞에서는 총격전을 벌이기도 한다. 민가에 도착한 뒤에는 건물을 향해 총을 쏜다. 건물 창문 안쪽에 사람처럼 보이는 형체가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도 보인다. 이들은 건물에 주차된 구급차의 바퀴를 쏜다. 또 건물의 창문 방충망을 칼로 도려내고 내부를 살핀 뒤 건물 안쪽에도 들어가 휘젓고 다닌다. 건물 안쪽 주방과 침실에는 방금 전까지도 사람이 있던 흔적이 남아있다.
다시 밖을 나왔을 때 보디캠을 달고 있던 하마스 대원은 총격을 받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영상은 청명한 하늘을 보여주면서 정지된 채 끝난다. 총격을 받고 쓰러진 하마스 대원이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를 공개하며 “영상 속 하마스 대원을 이스라엘군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영상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표시하지 않았다. 하마스가 기습공격을 해 인질을 무차별적으로 납치한 개전 첫날인 7일 오전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에서 시계는 민가 안에 걸려있는 시계는 8시를 가리키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30분께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또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는 분리장벽을 넘어온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현지 주민 및 군인 간의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쟁이 9일째 지속되고 있는 이날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 측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는 4000명을 넘어섰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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