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선 야권연합 ‘과반 확보’…8년 만에 정권교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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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실시된 폴란드 하원 총선거의 출구조사에서 3개 정당이 모인 야권연합이 과반 득표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족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극우 정당인 자유독립연맹당의 득표율도 6.2%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두 정당이 연합해도 하원 460석 중 212석을 얻을 것으로 보여 과반(231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야권연합은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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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실시된 폴란드 하원 총선거의 출구조사에서 3개 정당이 모인 야권연합이 과반 득표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8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입소스의 출구조사 결과 2015년부터 집권해온 민족주의 성향의 법과정의당(PiS)은 36.8%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족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극우 정당인 자유독립연맹당의 득표율도 6.2%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두 정당이 연합해도 하원 460석 중 212석을 얻을 것으로 보여 과반(231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야권연합은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1야당인 중도 성향의 시민연합(PO)은 31.6%, 또다른 중도 정당인 제3의길(PSL)은 13%, 신좌파당은 8.6%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3개 야권연합은 득표율 53.2%로 과반 의석 확보(248석)가 유력하다. 도날트 투스크 시민연합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2등을 하고 이렇게 기뻤던 적은 없다”며 “폴란드가 이겼다. 민주주의가 이겼다. 우리가 그들(법과정의당)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고 외쳤다.
안제이 두다 폴라드 대통령은 오는 17일 선거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관례에 따라 최다 득표를 한 법과정의당에 총리 후보 지명 및 정부 구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 후보가 14일 안에 정부 구성에 필요한 하원 과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의회가 새 총리 후보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과반 의석 확보가 예상되는 야권의 집권이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폴란드인들 대부분은 공산주의에서 민주주의를 탄생시킨 1989년 총선만큼 이번 총선을 중요하게 여겼다. 유럽연합(EU)에서도 이번 선거를 예의 주시했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EU 정책에 반대하는 극우 성향 자유독립연맹당이 법과정의당과 연정을 이룰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법과정의당은 2015년 집권한 이후 법원·검찰·언론 장악, 성소수자 및 여성인권 억압, 반이민·반EU 정책을 추진해 민주주의와 법치를 중시하는 EU 집행위원회와 거듭 충돌해왔다. 이에 EU는 폴란드에 대해 수백억 유로 규모의 지원금 지급을 동결한 상태다. 폴란드의 EU 탈퇴를 뜻하는 ‘폴렉시트’를 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야권연합이 승리를 거두면서 국내적으로는 표현의 자유가 향상되고 여성·성소수자 등과 관련해 보다 진보적인 사회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적으로는 EU와 관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산물의 폴란드 수입 문제로 충돌했던 우크라이나와의 갈등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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