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제 몫은' 했는데…알칸타라, QS하고도 '시즌 9패 위기'
차승윤 2023. 10. 16. 20:20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역할을 다 하고도 시즌 9패 위기에 몰렸다. 개인 패전 가능성뿐 아니라 1승에 많은 게 달렸던 두산이 5위에 그칠 가능성까지 높아졌다.
알칸타라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2.67로 소폭 올랐다. 올 시즌 22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1위를 지켰지만, 타선이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승리 대신 패전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날 알칸타라의 구위는 압도적이지 않았지만, 패전에 그쳤던 이전 두 경기와 달리 안정적인 내용을 이어갔다. 그는 앞서 1일 LG 트윈스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했고,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3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이날 대량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주자를 내보내고 압도하지 못한 게 조금씩 실점으로 이어졌다. 1회부터 1실점했다. 선두 타자 추신수에게 맞은 2루타가 문제였다. 알칸타라는 추신수에게 2구 152㎞/h 직구를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꽂다가 일격을 허용했다. SSG는 차분하게 희생 번트로 추신수를 진루시켰고, 한유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가져갔다.
실점이 빨랐다고 그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알칸타라는 2회 하재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둘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닫았다. 김성현에게는 슬라이더가, 오태곤에게는 주 무기 포크볼이 결정구가 돼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알칸타라의 분전에도 두산 타선은 좀처럼 응답해주지 못했다. 두산은 1회 정수빈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호세 로하스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병살타가 돼는 불운을 겪었다. 이어 2회에는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구위에 눌려 삼진 2개만 당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타선이 부진한 사이 SSG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알칸타라는 3회 초 선두 타자 김민식이 볼넷으로 출루하더니 추신수의 진루타로 2루로 향했다. 이어 앞서 희생 플라이를 친 한유섬의 적시타가 그를 불러들였다. 실점은 거기까지였지만, 전날 2득점에 이어 이틀 연속 침묵했던 두산 타선에는 쉽지 않은 점수 차였다.
알칸타라는 6회도 막아냈다. 그는 타선이 한 점을 추격한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시작했다. 알칸타라는 후속 타자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후 김성현에게도 단타를 허용했으나 하재훈과 오태곤을 모두 땅볼로 잡아 6회를 닫는 데 성공했다.
제 몫은 했으나 끝내 그에게 득점 지원은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1-2로 뒤처진 7회, 알칸타라는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기고 올 시즌 등판을 마무리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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