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발굴한 그가 맨유 간다…'제2의 손흥민 찾고 맨유 확 바꾸나'→지분 양도 끝나면 'OT 입성'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관심을 받았던 인수 작업이 짐 랫클리프의 소수 지분 인수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랫클리프는 구단의 변화를 위해 손흥민 발굴했던 디렉터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최근 구단 인수 관련 소식으로 매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매각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공식 발표된 이후 언론과 팬들 모두 맨유의 인수 여부에 계속해서 큰 관심을 보였는데, 셰이크 자심 카타르 이슬람 은행 회장, 그리고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그룹 회장이 맨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자심은 맨유 지분 인수 100%와 모든 부채 탕감을 주장했고 이네오스 그룹 측은 구단 지분의 69% 인수와 글레이저의 소수 지분 유지를 내세웠다. 팬들에게는 카타르 측 제안이 더욱 많은 지지를 얻었던 반면 글레이저 가문은 소수 지분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이네오스 측이 더 끌렸다.
이후 카타르가 50억 파운드(약 8조 2518억원) 제안을 건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결국 글레이저 가문도 카타르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졌지만, 최근 판도가 뒤집히며 글레이저 가문은 결국 이네오스를 택했다고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유는 랫클리프와 구단 인수에 관해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보드진의 비준만 남은 상황이다"라고 사실상 랫클리프의 승리로 맨유 인수전이 종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랫클리프는 먼저 맨유 구단 지분의 25%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맨유 팬들은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시한 카타르의 제안을 받지 않은 글레이저 가문에게 분노했다. 카타르 측이 제시한 최종 금액은 85억 달러로 10조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이후 영국 매체에서는 "맨유는 코펜하겐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올드 트래퍼드에서 추가 보안을 실시할 예정이다. 글레이저 가문을 향한 팬들의 대규모 시위가 우려되기 때문"이라며 팬들의 항의가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랫클리프가 이끄는 이네오스 그룹은 맨유 팬들을 설득하고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벌써부터 구단 개혁의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첫 발걸음은 바로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 선임이다.
영국축구기자협회(FWA) 정회원이자, CBS 스포츠 소속 기자인 벤 제이콥스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네오스 그룹이 계획 중인 부분들을 일부 보도했다.
제이콥스는 "폴 미첼은 랫클리프 지휘하에 맨유에서 주요 직책을 맡을 수도 있는 사람으로 고려되고 있다. 그는 맨체스터로 돌아와 스포츠 디렉터 역할을 맡으며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라며 맨유의 새로운 인사 계획을 전했다.
폴 미첼은 과거 사우샘프턴에서 수석 스타우트로 활동하며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팀을 꾸렸고, 이후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토트넘으로 이적해 여러 선수를 발굴했다. 이후에는 RB 라이프치히와 AS모나코 등을 거쳐 유럽에서 손꼽히는 디렉터로 성장했다.
미첼은 사우샘프턴에서 사디오 마네, 두산 타디치 등을 발굴했으며,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을 영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은 당시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이었는데, 토트넘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손흥민 이외에도 델레 알리,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키어런 트리피어, 무사 시소코 등을 영입해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이 전성기를 이룩하는 데 일조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난 이후에는 라이프치히에 합류해 이브라히마 코나테, 크리스토퍼 은쿤쿠, 콘라트 라이머, 마테우스 쿠냐 등 뛰어난 선수들을 찾아내는 안목을 드러냈다.
지난 2022/23 시즌을 끝으로 라이프치히를 떠난 그는 아직까지 팀을 구하지 못했다. 당초 첼시가 미첼을 노리기도 했지만, 첼시는 미첼 대신 로렌스 스튜어트를 디렉터로 선임했다.
제이콥스는 "미첼은 곧바로 영입할 수 있으며, 모나코를 더난 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몇 달 동안 알고 있었다. 이네오스는 지분 인수가 승인되면 축구 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맨유 이사회에서 이네오스 그룹의 지분 인수를 허용하면 곧바로 미첼을 디렉터로 선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첼의 선임은 맨유 팬들이 반길 수밖에 없는 영입이다. 맨유는 그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구단의 영입이나 선수 육성에서 큰 문제를 보이며 제대로 된 선수 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미첼은 이런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췄기에 그간 맨유가 지나치게 큰돈으로 형편없는 유망주를 영입하거나,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재계약을 제시했던 사례들을 예방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를 거절하고 랫클리프의 손을 잡으며 새로운 시대를 앞둔 맨유가 미첼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통해 제대로 개혁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맨유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더선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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