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23년 투병' 배우 수잰 소머즈, 77번째 생일 전날 떠났다
현예슬 2023. 10. 16. 20:01
1970∼80년대 미국 TV 유명 시트콤 '쓰리 컴퍼니(Three's Company)'에 출연하면서 이름이 알려진 배우 수잰 소머즈가 15일(현지시간) 77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BBC, 피플지 등에 따르면 소머즈 가족은 성명을 통해 "소머즈가 이날 이른 아침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그녀는 23년 넘게 유방암을 앓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6일 그녀의 77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온 가족이 모였다"며 "가족들은 그녀의 특별한 삶을 축하할 것이고, 그녀를 사랑해준 많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머즈의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이번 주 가족 장례가 비공개로 치러지고, 오는 11월 추모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소머즈는 2000년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지난 7월 이 암이 재발했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나는 전투 장비를 착용하는 법을 알고 있다. 나는 전사다"라며 투병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1970년대 '600만불의 사나이' 등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소머즈는 1977년부터 1984년까지 ABC 방송에서 방영된 시트콤 '쓰리 컴퍼니'(Three's Company)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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