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폐지’ 묻자 “그런 일 생겨서는 안 돼”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를 없애버릴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되겠죠”라고 답했다.
오 시장은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TBS의 올해 예산이 전년도보다 88억원 삭감됐고 올해는 지원 조례가 아예 폐지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TBS의 과거 ‘편향성 논란’과 관련해 오 시장은 “정파적인 방송을 했다”며 “객관적으로 방송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차원의 문제제기도 있었다”고 입장을 다시금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이후 TBS 전체 청취율이 15.5%에서 4.9%로, 유튜브 수익이 33억원에서 5억2000만원으로 줄었다”며 “TBS 문제를 잘못 대응함으로 인해 시민들의 들을 권리를 없애고 TBS 경영까지도 악화하는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TBS가 이강택 전 TBS 대표이사와 현재 폐지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 김어준씨에 대해 총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과 관련, “전년보다 더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현 대표에게 그만두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그 점은 서울시가 관여한 바 없다”며 “공영방송은 최소한의 공정성을 담보해야 하는데 그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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