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중앙회 임원 평균 연봉 '5억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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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과 임직원의 횡령과 배임, 사기 등이 잇달아 발생한 새마을금고 중앙회 임원의 평균 연봉이 일반은행 임원 수준을 웃도는 5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회 상근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2020년 4억1599만원에서 꾸준히 높아져 지난해에는 5억2910만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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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중임률도 70% 육박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과 임직원의 횡령과 배임, 사기 등이 잇달아 발생한 새마을금고 중앙회 임원의 평균 연봉이 일반은행 임원 수준을 웃도는 5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앙회 이사장의 중임률도 70%에 육박했다.
16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회 상근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2020년 4억1599만원에서 꾸준히 높아져 지난해에는 5억2910만원에 이르렀다. 이들의 최근 10년간 평균 연봉(4억5000만원)은 일반은행 임원 평균 연봉(4억1000만원)보다 약 10% 많은 액수다. 같은 기간 동안 중앙회 직원 평균 연봉과의 격차도 약 3.6 배에서 4.5 배로 더 벌어졌다.
과거 이사장을 맡았던 인물이 다시 임명된 비율을 나타내는 중임률도 꾸준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장 중임률은 2017년 31.9%, 2018년 34.4%, 2019년 42.3%, 2020년 47.7%, 2021년 41.1%, 지난해 49.7%로 계속 오르다가 올 8월 기준 69.9%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최근 10년간 평균 중임률은 46.2%로, 이 기간 선임된 이사장 3467명 중 1600명이 2회 이상 이사장직을 수행한 셈이다. 연속으로 이사장을 수행한 연임률도 38.8%(1345명)에 달했으며 3회 연임률도 13.5%(469명)였다.
용 의원은 "중앙회 임원의 중임과 연임 횟수를 제한하고, 동일한 상호금융권인 신협처럼 조합원 차원 총회에서 임원의 연봉을 결정하는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며 "임원 업무 일부나 전부를 상근이사에게 위임해 이들의 권한을 축소하고, 임원 평가를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저지른 횡령·배임·사기·알선수재 등 금융 사고는 95건, 피해액은 643억8800만원에 달한다. 이 중 횡령 사건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배임(15건), 사기(8건), 알선수재(5건)의 순이었다. 새마을금고에서는 올해만 해도 횡령 5건과 배임 3건 등 총 8건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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