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은 카뱅?...주담대 대출 잔액 벌써 20조원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10. 16. 18:12
카카오뱅크 일반 주담대 중 대환대출 비중이 절반 이상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갈아타기’ 가능성
중·저신용자 신용대출보다 주담대 이자 수익 높아 비판받기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갈아타기’ 가능성
중·저신용자 신용대출보다 주담대 이자 수익 높아 비판받기도
카카오뱅크(이하 카뱅)가 시중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대출 편의성을 앞세워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이 약 20조원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금융권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뱅의 올해 9월 말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19조8672억원이었다. 9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잔액이 100조원 이상인 KB국민은행, 우리은행과 비교했을 때는 뒤떨어지는 수준이지만 연초 13조원대였던 것에 비해 9개월 만에 50% 이상 확 늘었다.
특히 6월 이후 대환대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등에서 받은 기존 대출을 인터넷은행의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수요를 카뱅이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월 16일 카뱅의 주담대 금리는 변동금리 기준 연 4.01~5.755%다.
한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뱅의 올 상반기 총 이자 수익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3245억원이 주담대 이자 수익으로 집계됐다. 중·저 신용자 신용대출 이자 수익(1354억원)의 2.4배에 달하는 액수다. 이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목적인 인터넷뱅크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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