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샤를리송, 손흥민 닮아가라!"…대표팀서도 입지 추락→출전 기회 계속 상실 "LW서 돌파구 찾아야"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히샤를리송이 그간 꾸준히 기회를 받았던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에서 적응 중인 포지션에서 빠르게 폼을 올리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6일(한국시간) "히샤를리송은 곧 브라질에서도 탈락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부트룸은 "토트넘 공격수 히샤를리송은 이제 우루과이와 브라질 대표팀의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일부 브라질 언론은 페르난도 디니스 브라질 감독이 히샤를리송 대신 가브리엘 제주스를 기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라며 히샤를리송이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2022/23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선수 경력의 큰 전환기를 맞이했다. 토트넘은 부족했던 공격진의 깊이를 히샤를리송이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했기에 6000만 파운드(약 989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투자하며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히샤를리송은 토트넘 이적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에버턴에서 4시즌 동안 152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으며 3경기당 한 골 수준에 득점력을 선보였던 히샤를리송은 토트넘 이적 이후 무려 44경기에 출전했지만 5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으며, 올 시즌도 8경기에 출전해 1골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팀에서의 부진은 대표팀까지 이어졌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만 해도 조별리그와 16강에서 3골을 기록하며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던 히샤를리송은 이후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해 치른 6월, 9월 A매치 모두 침묵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6월과 9월에 치른 A매치 4경기에서 총 12골을 넣었는데, 4경기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히샤를리송은 득점이 없었다.
히샤를리송은 이러한 부진이 자신을 둘러싼 여러 문제와 정신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페루와의 경기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볼리비아전 때 슬펐던 순간은 내가 경기를 잘 못 해서가 아니었다"라며 "내 생각에는 볼리비아전에서 나쁜 경기를 했기 때문이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폭발이었고, 이건 내가 아니라 나와 가까운 사람들 때문에 생긴 통제할 수 없는 일들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영국으로 돌아가 심리학자에게 심리적 도움을 요청해 도움을 받을 것이다. 그런 다음엔 더 강하게 돌아올 거다. 난 내가 다음 브라질 대표팀에도 속할 거라고 믿는다. 난 이를 위해 일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 브라질 대표팀 감독도 득점하지 못하는 공격수를 계속 기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히샤를리송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시즌 첫 3경기에서 원톱으로 출전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손흥민에게 내준 상황이다.
결국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당초 로테이션으로 주로 활용됐던 제주스에게 밀릴 가능성이 커지며, 히샤를리송의 대표팀 경력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더부트룸은 "히샤를리송을 기용하는 것은 전술적인 결정이었고, 그는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서 6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그는 최근 디니스 감독과 이야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토트넘 팬들은 히샤를리송이 브라질 대표팀에서 탈락하는 것을 본다면 실망할 것이다. 그는 최근 클럽에서의 활약과 관계없이 제주스보다 선호됐다. 디니스 감독은 이제 자신의 옵션을 다시 탐색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제주스가 새로운 옵션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부트룸은 히샤를리송이 토트넘에서 부여받은 새로운 기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샤를리송은 최근 토트넘이 마노르 솔로몬, 브레넌 존슨, 이반 페리시치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2경기 연속 왼쪽 윙으로 출전하는 중인데, 윙으로 출전한 첫 경기였던 리버풀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부트룸은 "히샤를리송이 득점하지 못한다면 브라질 대표팀에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다만 다음 A매치 전까지 토트넘에서 득점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히샤를리송은 11월 전까지 풀럼, 크리스털 팰리스, 첼시, 울버햄프턴과 맞붙는다. 그는 골든 부츠를 차지했던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할 것이다"라며 왼쪽 윙 포지션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손흥민을 닮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히샤를리송은 왼쪽 윙으로 출전한 리버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자, 일부 매체에서 "히샤를리송은 손흥민과 같은 왼쪽 윙의 특성을 갖췄다. 그는 침투에 능하고, 열심히 노력하며, 그동안 토트넘의 2선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의 역할을 재현하는 수준일 수 있다. 다만 손흥민은 케인의 자리를 채우는 훌륭한 일을 해냈지만, 히샤를리송이 손흥민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부진으로 토트넘과 브라질 대표팀 모두에서 자리를 잃어가는 히샤를리송이 토트넘에서 윙어로 활약하며 다시금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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